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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실용외교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왕이 될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경기 수원의 대학교를 찾아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주거비, 등록금 같은 청년들의 고민을 들은 뒤, 그 해결책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고,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탓에 청년세대가 많이 오염된 것 같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과거의 사회 변화, 혁명은 다 청년으로부터 시작됐는데, 지금은 청년세대 중 일부는 사실 매우 보수적이 돼서 어떤 경우는 극소수이긴 하지만 극우화 되기까지 한단 말이죠.]
이 후보는 SNS를 통해서 외교 안보 정책 구상도 발표했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외교를 펼치겠다며, 한미일 협력을 견고히 하고 북핵 문제를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남북정상회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그러나 가능할진 잘 모르겠어요. 지금 상태로는 매우 어려울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내란 종식의 분수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윤석열이 상왕이 돼서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7일) 공식 유세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오늘 밤 있을 대선후보 TV토론 준비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이상학,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