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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수괴 혐의 사건 다섯 번째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재판에는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해 계엄군을 지휘한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 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다섯 번째 공판 출석을 위해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전 두 차례 공판과 마찬가지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통과해 지상 출입구로 걸어서 출석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 (불법 계엄 사과할 생각 아직도 없으세요?) …….]
오늘 공판에는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계엄군 일부를 지휘한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여단장은 앞서 국회 등에서 곽 전 사령관이 상부 지시라며 국회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 오늘 공판에서도 당시 계엄군에 내려진 지시 내용과 지시 주체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계엄군 간부들은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 있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잇달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윤 전 대통령 관련 비화폰 서버 기록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지난 23일 검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확보한 대통령 경호처 비화폰 서버 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해 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재판부가 검찰 요청을 받아들이면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통화 내역이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될 길이 열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