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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통령이 공천과 인사 같은 당무에 개입하는 걸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시기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수직적 당정 관계'를 바꾸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충북 옥천군에 있는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뒤 정치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많은 갈등을 낳았다고 운을 뗀 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이 여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수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를 지적한 걸로 풀이됐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 관계로 전환할 때입니다.]
이어 김 후보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여당 내 선거와 공천, 인사 등에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전투표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치지만, 당장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현실이라며, 국민의힘이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오늘(25일) 하루, 충청권 9개 지역을 돌았는데, 어제 대구를 찾아가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거짓정보를 덮어씌워서 그렇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을 박탈하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 방탄 입법'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단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방탄법을 한 겹 두 겹 세 겹 다섯 겹…. 이 법을 덮어쓰고도 벌벌 벌벌 떠는. 이런 사람, 여러분 아시죠?]
김문수 후보는 내일 충청을 시작해 경기도를 거쳐 서울로 이동해 유세를 펼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윤형,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