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정부·한은 "미·일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국내 영향 점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5.23 09:39|수정 : 2025.05.23 09:39


▲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범석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정부와 한국은행이 오늘(23일) 최근 미국·일본 국채금리 상승 등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오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미국의 관세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일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5.09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3년 10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의 30년물과 4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사상 최고 수준인 3.185%, 3.635%까지 치솟았습니다.

국가부채가 과도한 상황에서 감세정책까지 겹쳐 재정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오늘 회의 참석자들은 F4 회의를 중심으로 미·일 국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미흡한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 정리·재구조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의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노력이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