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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세? 민주당 조금 앞서있고 예상대로 좁혀져
- 막판 보수단일화 등 가능…방심하지 않고 있어
-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변수 아닌 상수라 봐
- 이준석도 내심 99% 야합 쪽, 결국 회귀할 것
- 대선완주 선언? 구멍 많아…'단일화 없다' 불명료
- 야합 생각 없다면 '당권거래' 법적조치 했을 것
- 국힘, 패배 전제한 당권싸움…이준석도 들어가
- 단일화 효과는 없을 것, 1+1이 1.5에도 못 미쳐
- 국가위기…이재명, DJP처럼 진영불문 손잡아야
- 이재명, '기본사회' 큰 그림…경제살리기 최우선
- 김문수 정치개혁안? 고민 없는 표피적 포퓰리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2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대선레이스, 이제 후반전에 접어 들었습니다. 과연 남은 변수는 무엇이고, 지금의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선대위로 가봅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민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위원장님, 11일 남았는데요. 현재의 대선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민석 : 저희가 조금 앞서 있고, 판세가 원래 예상했던 대로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오늘 아침 조간신문들이 일제히 꺼내는 게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를요.
▶김민석 : 저희는 처음부터 좁혀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이야기해 왔습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아무래도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루어진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장님은 막판 가면 좁혀질 것이다 이렇게 보셨다는 거예요?
▶김민석 : 네, 그렇게 이미 여러 번 공개적으로 얘기해 왔고요. 후보의 경쟁력 격차는 많이 나고, 또 내란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한다라는 것도 다수이고요. 그렇지만 정당지지율의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통상적인 경우처럼 선거는 막판으로 가면 정당지지율 쪽으로 많이 좁혀질 것이다 이렇게 본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민석 : 과거 박근혜 탄핵 이후에도 결과적으로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좁혀진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통상 나오는 후보경쟁력 격차는 훨씬 큰데요. 그것과 정당 격차 사이의 중간에서 어느 지점에서 최종 마무리가 될 것인가를 가지고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요. 당연히 쫓아오는 측에서는, 비록 내란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는 심판대상이기는 하지만 국민의힘 측에서도 막판에 이러저렇게 하고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이런 것들을 통해서 뒤집어 볼 수 있거나 아니면 최대한 좁혀서 대선 패배 이후의 정치적인 입지를 만들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 있어서 저희로서는 방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른바 샤이보수라는 표현, 일부 언론 칼럼에서는 셰임보수다 이런 표현도 쓰던데요. 샤이보수라는 것의 결집, 이것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파악하고 계세요, 위원장님?
▶김민석 : 글쎄요. 샤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씨가 내란으로 심판을 받는데, 그렇다고 해서 보수를 지지하던 국민들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혹시 그래도 잊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또는 지기는 질 텐데 그다음에 그래도 다음은 남겨놔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서 결집을 생각하실 수도 있고, 또는 정권교체는 될 텐데 그래도 민주당이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도록 긴장감은 줘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각도에서 그것은 꼭 샤이보수다 저는 이렇게 보지는 않고요. 선거 일과는 항상 마지막까지 아주 신중하게, 겸손하게 하는 것이 대원칙이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 11일 남은 선거판의 변수로 단일화 이것을 꼽는 언론의 분석들이 많던데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이게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김민석 : 변수라기보다는 상수라고 보고요.
▷김태현 : 상수요?
▶김민석 : 저는 당연히 시도할 것이라고 보고, 그리고 기대를 할 것이라고 보고, 그런데 결과는 기대와는 다르게 성공을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야합 단일화가 돼도 그것이 판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김문수 후보 측에서 계속 끊임없이 시도는 할 건데 단일화가 안 되든지 되더라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민석 : 김문수 후보 측의 시도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이준석 후보 측도 맞장구가 있어야 결과가 나오는 거겠지요? 이준석 후보 쪽도 내심은 99% 야합 쪽에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어제는 후보가 직접적으로 안 한다고 했잖아요.
▶김민석 : 그건 바뀔 수 있는 거니까요.
▷김태현 : 위원장님, 그런데 99% 할 거라고 본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김민석 : 나올 때부터 돌아갈 것이 예정돼 있었고요. 근본적으로 이번에 안 돼도 그다음을 생각하시는 것이고, 철학적으로 제3의 길이라는 새로운 중도정치의 철학을 갖고 출발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그 회귀의 방법을 계속 찾고 계셨다고 보고요. 같은 하버드 동문인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후보가 됐다면 그 결정이 조금 더 빨랐을 것이고요. 지금은 그 과정과 명분과 시기가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 맞지 않아서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계속 그 가능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네.
▶김민석 : 만약에 그랬다면 조금 더 단순명쾌하게 내가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는 어떤 형식, 어떤 방식으로도 없다라고 명쾌한 대국민선언을 하면 되는 것인데 제가 읽었던 어제의 언어는 그러한 명료함은 아니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뭔가 여지를 남겨둔 어제 기자회견이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김민석 : 구멍이 많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후보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고 싶을 거다. 그러니까 단일화 할 거다라는 말씀이신 건데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이유는 뭘까요?
▶김민석 : 원칙 없는 정치는 대부분 실패합니다. 하겠다고 말을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명분이 없기 때문인 거거든요. 명분이 없으면 명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결과는 기대를 얻지 못합니다. 그것은 아마 1 플러스 1이 2가 아니라 1.5에도 못 미치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그러면 만약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됐을 때를 대비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의 전략이라든지 방어책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김민석 :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저희가 이미 그것을 알고 있고, 과거 한덕수 대행이 출마 안 한다고 했지만 출마한다는 것을 저희가 미리 경고하고 알렸지 않습니까? 계엄도 안 한다고 했지만 한다고 저희가 경고하고 알렸지 않습니까? 결과는 다 실패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저희들이 말이 아니라 내심을 보고 있고 그것을 예견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어떤 경우든 국민과 함께 뚜벅뚜벅 가서 승리할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단일화 관련해서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이 본인 SNS에 “국민의힘의 친윤인사가 차기 당권의 대가로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김민석 : 사실은 저희가 법적 조치할 일은 아니고요. 정말 단일화에 대한, 야합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이준석 후보 측에서 법적 조치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건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민석 :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러한 얘기가 김문수 후보 측에서 나왔을 수 있고, 이준석 후보 측에서는 비판하는 형식을 통해서 사실 그것을 통한 몸값 올리기가 들어갔을 수 있고, 그리고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 모든 국민의힘 계열의 본질은 대선 패배를 사실상 전제로 한 차기 당권싸움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한동훈 그런 분들도 다 그런 것이고 김문수 후보도 그것에 대비하는 것이고, 이준석 후보도 결합의 방식으로 차기 당권레이스에 들어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최근에 이재명 후보의 찬조연설에서 이재명은 김대중의 길을 갈 것이다, DJP처럼 힘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지금 이재명 후보의 상황에서 DJP 연합 이것은 어떤 모델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김민석 : 97년 IMF 때는 경제위기와 국가위기를 김대중이 김종필, 박태준의 손을 잡았지만 동시에 그것은 김종필, 박태준이라는 보수세력이 정권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 합리적 판단을 통해서 유일한 대안이었던 김대중의 손을 잡고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린 것입니다. 지금은 IMF보다 더한 제2의 국가 IMF 위기이기 때문에 이재명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우리나라의 보수와 중도를 생각하는 정치인들과 시민, 국민들도 그런 차원에서 진영과 이념을 넘어서 8 대 0 만장일치 헌법재판소 정신처럼 이번에는 내란심판, 정권교체, 국가위기 극복, 통합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97년도 DJP 연합처럼 되려면 당시에 JP, 박태준 전 총리처럼 보수진영을 상징할 만한 거물급 인사들이 영입돼야 될 텐데 뭔가 준비하고 계신 게 있을까요?
▶김민석 : 그때는 정당과 정당 간의 결합이라는 방식으로 됐고요. 지금은 국민의힘이 워낙 극우 본색으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쉽지가 않고, 보수 출신의 개별 정치인들이 민주당에 와서 결합하거나 지지하는 방식으로 이미 상당한 흐름이 시작됐고, 저희는 그것이 시작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당을 옮긴 분들도 계시고, 당을 옮기지 않았지만 홍준표 전 시장 같은 분이 밖에 나가서 국민의힘의 선거운동을 안 하고 계시고요. 심지어 국민의힘 후보가 되겠다고 했던 한덕수 전 대행이 선거운동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건 단적으로 얘기하면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꼭 지지하고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방식의 사실상 중립지대 위치 이런 것들이 긍정적인 새로운 DJP, 진보중도보수연합으로부터 국민의힘 선거운동에 대한 소극성과 불참 이런 등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위원장님께서 한번 이야기하셨던 깜짝 놀랄 만한 보수인사를 지금 준비하고 계십니까?
▶김민석 :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을 하거나 민주당에 입당했던 보수진영 인사 말고 더 큰 카드가 있다, 빅네임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민석 :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개인의,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적으로 결국은 국민들이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셔서 여러 가지 곡절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정권교체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시는 것, 저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가 기본사회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 기본시리즈는 이재명 후보의 상징과도 같은 건데요. 예전에 많이 얘기했던 기본소득 이것과 어제 얘기한 기본사회는 좀 다른 건가요? 아니면 같은 건가요?
▶김민석 : 기본소득과 관련한 유럽의 학계에서도 기본소득은 무조건적으로 현금을 보편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요. 기본서비스는 교육, 문화, 교통, 주거, 돌봄 등등의 사회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된다라는 것으로 되어서요.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를 합치는 것을 기본사회라고 하고, 그중에서도 기본소득보다는 기본서비스가 강조되는 쪽으로 전 세계의 추세가 변하고 있습니다. 저희 당도 그런 각도에서 보고 있고요. 기본소득은 더구나 재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전면적으로 행해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기본소득의 문제의식을 가지고는 있되, 그것보다는 기본서비스의 확실화를 통해서 기본사회를, 그러니까 모든 국민에게 품격 있는 삶을 제공하는 쪽으로 가는 정책방향을 발전시켜오고 있고요.
▷김태현 : 네.
▶김민석 : 그런 차원에서 그것은 비록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저희가 IMF 때 DJ가 남북관계나 복지국가를 다 IMF 극복 이후로 넘겼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나 저희 당도 경제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나머지를 모두 다 뒤로 미룰 것입니다. 기본사회를 포함해서요. 그렇지만 큰 그림을 우리가 버리지 않고 있다. 이런 큰 방향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하는 것을 말씀드린 취지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위원장님, 위원장님께서도 성장이 일단 최우선이다, 경제가 너무 어려우니까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이재명 후보도 기본 이 단어보다는 성장 얘기를 최근에 많이 했었는데, 대선레이스 초반부터요. 어제 기본사회 얘기를 다시 꺼내서 이게 뭔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방향전환인가 이런 언론의 분석도 있는 것 같아서요. 그 부분은 어떠신가요?
▶김민석 : 우리가 오늘 당장 백범 김구가 꿈꿨던 문화국가를 내일 다 최우선 목표로 실현한다고 얘기를 안 한다고 해서 그 꿈을 우리 민족 전체가 버린 것도 아니고요. 그 꿈을 제시한다고 해서 현재 우선 성장 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과제와 단기적인 목표를 동시에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대당 후보 얘기를 잠깐만 해 보지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 이러면서 어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폐지, 나는 임기 3년만 하겠다 이렇게 정치개혁안을 내놨던데 위원장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민석 : 정치에 대한 깊은 고민이 별로 없는 경우에 보통 포퓰리즘적으로 정치 해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전형적인 그런 케이스이지요. 과거에 한동훈 전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었고, 안철수 전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었고요. 대부분 그다지 깊이 있는 고민이 없었을 때 나오는 게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 이런 정도라고 봅니다. 국회의원 숫자를 줄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문제의 근본해법이 아니지요. 국회의원이 많아서 쿠데타가 일어났습니까?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김문수 후보가 진짜 고민할 것은 내란극복이라는 시대정신의 요구에 맞춰서 어떻게 내란잔당을 청소하고 내란의 근본문제를 정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지 여기에서 국회의원 숫자 문제 얘기하는 것은 마치 계엄을 일으킨 원인에 대해서 전혀 고민하지 않는 굉장히 표피적인 접근법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정치개혁에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 거예요?
▶김민석 : 근본적인 권력분산의 방향을 이미 말씀드렸지요? 그러니까 입법, 사법, 행정 삼권분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법, 사법, 행정이 모두 그 주인인 국민주권을 인정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개헌안에서도 얘기했지만 그전에 국회에 대해서도 국민소환제 얘기를 했고요. 또 행정과 관련해서 갖고 있는 대통령의 중요한 권력 중에 하나인 감사원을 국회로 이전하자는 얘기를 했고요.
▷김태현 : 네.
▶김민석 : 사실상 대통령이 좌지우지하던 권력인 검찰의 영장독점권을 이제 분산시키자라는 얘기를 한 것은 사실은 검찰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을 넘어서 대통령의, 윤석열 씨가 했던 것과 같은 정치사찰권을 분산시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태현 : 네.
▶김민석 : 사법부에 대해서도 단지 사법부의 대법원의 대법관 숫자를 늘린다는 게 대법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대통령의 임명권이라는 형식으로 법 자체도 사법에도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대통령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권력으로 옮기자 하는 취지가 있는 것이어서요. 그리고 거기에는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정부로 분산시키자라는 얘기도 있어서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개헌안 등등은 근본적으로는 시대정신에 맞게 국민주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분산하는 것이고요. 일각에서 얘기하듯이 국회의 다수인데 대통령까지 되면 어떡하느냐 하는 것은 정말 그것은 본질을 못 본 얘기고요.
▷김태현 : 네.
▶김민석 : 입법, 사법, 행정 삼권분립이 안 돼서 윤석열 씨가 쿠데타를 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 경우에 따라서 그다음 지방선거에서 저희들이 하게 된다면 그때도 하려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 대통령이라든가 또는 엘리트 메커니즘에 집중돼 있는 권력을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관되게 저희는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