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14번째 2루타에 볼넷 2개를 골라 세 차례 출루했고 환상적인 홈 송구로 상대 득점도 지웠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의 방망이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습니다.
켄자시티 두 번째 투수 보우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옆 깊숙한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틀 만에 나온 시즌 14번째 2루타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3위에 오른 이정후는 이후 두 차례 볼넷도 얻어 시즌 타율을 2할 7푼 6리로 출루율을 3할 2푼 2리로 높였습니다.
수비에서도 빛났습니다.
9회 초 2아웃 1, 2루 위기에서 메시의 중전 안타를 잡은 뒤 총알 같은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습니다.
MLB에서 제공하는 3D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루 주자 페레즈는 투아웃 상황인 만큼 빠르게 출발해 이정후가 공을 잡은 순간 이미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송구 평균 속도가 시속 146.9km로 빅리그 최상위 8%에 속하는 이정후는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발이 느린 페레즈를 넉넉하게 아웃시킨 겁니다.
올 시즌 다섯 번째 보살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 부문 빅리그 외야수 공동 2위이자 중견수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