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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주목 이유는?

전형우 기자

입력 : 2025.05.22 20:38|수정 : 2025.05.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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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 취재한 전형우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주목 이유는?

[전형우 기자 :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를 통해 청탁한 것으로 검찰이 당초에 파악했던 5가지 현안은 대부분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건은 검찰이 파악한 청탁 시점 직후인 2022년 11월에 김 여사가 아프리카 새마을운동을 실제로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김 여사는 그 이전에는 공개 석상에서 새마을 운동을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김 여사는 이후에도 12월에는 부산에서 "새마을운동이 한국 경제의 기적을 만들었다." 이렇게 말했고요. 이듬해 1월과 3월에도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함께 공식 일정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Q. 검찰, '샤넬백' 관련 진술 의심?

[전형우 기자 :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건진법사 심부름을 했을 뿐이다, 그래서 샤넬 백들의 존재 자체를 김건희 여사가 모른다. 이렇게 진술했는데, 검찰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코바나컨텐츠 시절부터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인사인데,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도 모르게 마음대로 이렇게 지시하는 게 가능했냐는 겁니다. 저희가 이제 건진법사 주변을 취재해 봤더니, 전 씨는 유 전 행정관 이름 대신에 '유 팀장', 이렇게 부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건진법사와 유 전 행정관이 사실상 말 맞추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향후 수사 진행은?

[전형우 기자 : 검찰은 최근의 소환 조사했던 유경옥 전 행정관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또 통일교 한학자 총재도 출국 금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에 유 전 행정관을 다시 불러서 조사할 방침인데, 검찰이 이번 조사 내용에 따라서 참고인 신분이었던 유 전 행정관을 피의자로 입건해서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검찰은 또 전성배 씨도 다시 불러서 조사할 방침인데요. 최근 샤넬 백 관련 수사 과정에서 전 씨 진술이 좀 거짓인 정황이 잇따라 드러난 만큼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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