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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은 박서경 기자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여론조사 수치로 본 단일화 가능성?
[박서경 기자 : 오늘(22일) 나온 또 다른 여론조사부터 한번 보시겠습니다. 한국갤럽이 대한민국 지방신문협의회의 의뢰를 받아서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를 보면 이재명 46, 김문수 34, 이준석 11%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는데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의 지지율을 더할 경우 산술적으로는 45%가 됩니다. 이재명 후보 46%에 맞먹는 수치죠. 앞선 보도에서 봤던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김문수, 이준석을 합하면 48%로 이재명 48.1%와 거의 비슷하죠. 이렇게만 보면 이 후보가 완주를 다짐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일화 추동력이 생길 법도 한데요. 하지만 가상 양자 대결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오늘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가상 양자 대결. 이재명 대 김문수는 50.3 대 43.5, 이재명 대 이준석은 49.5 대 37.7%입니다. 단일화한다고 해도 표가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에게 고스란히 옮겨가지는 않고 일부는 이재명 후보에게 간다는 경향성을 엿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Q. 정치공학적으로 바라본 단일화는?
[박서경 기자 :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이나 당직자들을 만나봤더니 명분도 계기도 없다. 이렇게 대부분 푸념하더라고요. 우선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히 절연하거나 또 탄핵에 대해서 분명히 사과하지 않는 이상 김 후보, 이 후보가 단일화 테이블에 함께 앉는 그림이 그려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게다가 이준석 후보 지지율 10%를 넘긴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10%를 넘으면 선거 비용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는데 돈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완주로 기울 가능성이 커진다고 봐야죠. 무엇보다 두 후보 지지율의 단순 합산과 가상 대결 지지율이 다르기 때문에 승리가 담보되지 않는다는 점도 단일화의 추동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입니다.]
Q. 내일 2차 TV 토론 변수 될까?
[박서경 기자 : 내일 밤 2차 TV 토론이 또 분수령이죠. 사회 분야 토론인데요. 이재명 후보 측은 일단 연금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차분한 대응을 기조로 잡았고요. 김문수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청렴함을 강조해서 이재명 후보의 각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략해서 연성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온다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대선 토론, 득점하는 것보다는 실점 안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죠. 누가 실점할지 지지율이 출렁일지 2차 TV 토론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방민주, 영상취재 : 김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