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김문수 만난 경제 5 단체 "한국 경제 신성장·구조개혁 절실"

정준호 기자

입력 : 2025.05.22 16:45|수정 : 2025.05.22 16:45


▲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 5 단체장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제 5 단체가 오늘(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한국 경제를 위해 신성장 동력 창출 및 구조 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 5 단체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김 후보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최태원 상의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구조 개혁이 절실하다"며 일본과의 경제 연대, 해외 고급 인력 유치, 소프트웨어 산업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한일 경제 연합으로 경제 사이즈와 보이스를 키우면 저희도 '룰'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 비용,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을 나눠 비용을 줄이고 첨단·벤처 산업의 사이즈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외 인력 유치와 관련,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약 500만 명의 해외 고급 두뇌 유치가 필요하다"며 "고급 인력이 들어와야 소비를 많이 해 내수가 늘어날 수 있다. 저임금 노동자 유입은 솔직히 대한민국 경제에 별 보탬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법정 정년 연장과 관련해 "호봉제를 고려할 때 일률적인 법정 정년 연장은 고령 인력에 대한 부담을 더욱 높여 청년층 신규 채용 기회를 축소할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통해 세대 간 균형을 도모하는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손 회장은 근로 시간 문제에 대해선 "제조업이나 첨단산업에선 업종 특성과 현실에 맞게 근로 시간이 유연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4.5일제 논의는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근로 시간 문제는 노사 합의를 통해 기업이 자율성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제계 정책 제언을 들은 김 후보는 "전적으로 제 생각과 같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실 안에 기업의 민원을 전담하는 담당 수석을 두고 집중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 5 단체장을 비롯해 전국 상의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경제 5 단체는 지난 8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어 신산업 육성, 미국 관세 대응 등을 요청했습니다.

경제 5 단체는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AI 역량 강화, 항공우주산업 육성, 미국 통상 조치 대응 등을 담은 '4대 분야·100대 과제'를 전달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