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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은 한국전쟁 당시 UN군과 중공군이 격렬한 전투를 벌인 곳인데요. 양평군이 이곳에 국제 평화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공세에 맞서 유엔군 최초의 승리를 거둔 '지평리 전투'가 벌어졌던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 일대.
전쟁이 끝난 뒤 국방부가 이 일대를 전술 훈련장으로 썼고, 그 흔적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양평군은 군부대 이전 부지 6만 6천 제곱미터에 약 400억 원을 들여 '지평 국제평화공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강웅/양평군 문화유산팀장 : 역사의 현장을 보여줄 수 있는 이 건물들을 문화예술로 승화시켜서, 예술가들의 아틀리에라든지 레지던시 건물로 해서 진정한 평화를 이루고자, 기여하는 것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땅이 새롭게 평화공원으로 조성된다는 점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학표/양평군 지평면 : 흉물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보기도 어려웠고, 흉했고. 그런데 평화공원이 생김으로써 지역발전에 큰 기대를 하고 있고요.]
양평군은 평화공원을 기존의 지평리 전투 기념관과 함께, 다크투어리즘을 접목한 경기 동부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전진선/양평군수 : 전승 기념일이라던가, 유엔군 기념일이라던가 이런 행사를 유치해서 이곳이 명실공히 6·25 전투를 기념할 수 있는 중심 메카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곳입니다.]
양평군은 올해 지평리 전투 관련국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