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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가폭력 공소시효 배제"…김문수 "국회의원 10% 감축"

강청완 기자

입력 : 2025.05.22 17:03|수정 : 2025.05.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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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후보들, 오늘(22일)도 전국 곳곳에서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국가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정치개혁안을 내놓고 대통령 불소추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수를 10%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아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국가폭력으로 민간인들이 희생된 제주 4·3사건에 비유하며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를 없애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확실하게 진압하고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서 어떤 권력자도 국민을 배반해선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후보는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아 경남을 해양 강국 도약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 숫자를 10% 줄이는 내용이 포함된 정치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개헌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폐지하고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정치 세대교체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 50세 미만으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교체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김 후보는 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실에 기업 민원 전담 수석을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만나 천안함 고의 침몰설 등 음모론을 비판하고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제가) 천안함 묘역이나 연평도 포격전 묘역에 가면 눈물이 납니다, 많이. 그래서 그들이 다 못한 것까지 제가 하겠단 생각으로 정치하려고 합니다.]

이어 인천 인하대에서 학생들과 학식 먹기 간담회를 이어간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0% 대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지율 상승이 가속화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차관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연봉의 절반은 실질 GDP 성장률에 연동해서 정하는 성과연동 보수제를 공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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