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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워싱턴DC 주재 이스라엘 공관원 2명 피격…"팔레스타인 해방" 외친 용의자

심우섭 기자

입력 : 2025.05.22 16:50|수정 : 2025.05.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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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1일 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SNS를 통해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두 명이 워싱턴DC에 있는 캐피털 유대인 박물관 인근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격 범행 직후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이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다고 밝혔습니다.

30세 용의자의 이름은 엘리아스 로드리게스이며 시카고 출신으로 일리노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화 작가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로드리게스가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유대인 박물관 외부를 서성이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존 밀러/CNN 최고 법 집행 및 정보 분석관: 워싱턴 D.C.의 3번가 북서쪽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에서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떠나던 중에 범인 한 명이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외교관 한 명과 또 다른 한 명이 총에 맞았고 그 외에 세 명이 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자들은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으로 약혼자 사이의 젊은 남녀로 전해졌는데 이 '젊은 외교관' 행사에는 다수의 유대인이 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존 엘리슨/목격자: 어떤 남자가 다가왔는데 총처럼 보였어요. 저도 정확히 뭔지는 못 알아봤지만 그리고 총소리가 들렸어요. 그가 젊은 커플에게 총을 쐈습니다.]

대니 다논 주UN 이스라엘 대사는 이번 총격 사건을 "반유대주의적 테러이자 타락한 행위"라고 비판하며 "미국 당국이 이 범죄 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일이 반유대주의에서 비롯된 끔찍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취재: 심우섭, 영상편집: 고수연, 디자인: 김보경,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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