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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나오라"…김건희, 소환 날짜 조율에 '침묵'

박상진 기자

입력 : 2025.05.22 06:15|수정 : 2025.05.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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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두 번째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대선 직후에 나오라고 여러 날짜를 제시한 상황인데 앞서 서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첫 번째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던 김건희 여사 측은 이번에도 명확한 답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명태균 의혹 수사팀은 최근 김건희 여사 측에 전화해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검찰청사로 출석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지난 14일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통지서를 한 차례 보냈지만, 이번에는 2차 요구서를 보내기 전에 출석날짜부터 조율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대선 이후 여러 개의 날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명확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검찰의 1차 소환통보에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점과, 뇌물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면 조사 없이 기소된 점 등을 불출석 사유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에게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건진법사 의혹 수사팀이 압수한 것을 별도의 영장으로 확보한 건데,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김 여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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