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정치권 소식은 박찬범 기자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Q. 국민의힘, '김건희 여사 문제' 사과 배경은?
[박찬범 기자 : 윤 전 대통령 영화 관람 소식 이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예정에 없던 긴급 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과거 행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헤아리지 못한 점을 정중히 사과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김 여사의 어떤 행위에 대해서 사과하는지는 얘기하지는 않았는데요. 다만 영부인에 대한 투명한 검증과 공적 책임 부여, 그리고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감시·감찰을 약속했습니다. 앞서 보신 대로 오늘(21일)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 소식에 당혹스러운 기류가 넘쳤는데요. 파면 이후 첫 공개 행보가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영화 관람이었던 셈인데 이번 대선에서 당의 중도 외연 확장과 보수 단일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고요, 이에 김 여사 사과 회견이라는 처방을 내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당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오늘처럼 대선 기간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또 대선 이후에 당의 영향력을 끼치려는 것 아니냐, 이런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Q. 김문수-이준석 극적 단일화 가능성은?
[박찬범 기자 : 오늘도 그렇고 매번 제가 개혁신당 측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물으면, "자꾸 안 한다는데, 왜 물어보냐, 그럴 일 없다." 이렇게 잘라 말하고는 있습니다. 또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를 거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비상계엄 세력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내세웠죠.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가 두 후보 간 단일화에 플러스가 이 때문에 되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또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다, 100%라는 건 없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또 더군다나 오늘 이 후보가 안철수 의원이 단일화 관련 말을 꺼낼 것을 알면서도 만남을 거부하지 않았고, 또 '여론조사 100%' 방식의 원샷 단일화 방안까지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3년 전 20대 대선 때는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를 사전 투표 하루 전날, 그러니까 본 투표 6일 전에 극적으로 이뤄졌거든요. 그러니까 TV 토론이 강점으로 꼽히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제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오는 23일과 27일에 예정된 TV 토론까지 마친 뒤 본투표 6일 전인 오는 28일에 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이날이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민주당, '부자 몸조심' 전략?
[박찬범 기자 : 이렇게 말합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부자 몸조심' 전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2017년 대선과 비교해 보면 공약집 발간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 민주당 인사는 SNS에 "이상한 내용이 없게 2중, 3중 꼼꼼히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칫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내용이 담길까 봐 경계하고 있는 것이죠. 박찬대 원내대표는 어제 앞으로 이재명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언급한다거나 압승, 낙승이라는 표현을 쓰면 징계하겠다고 의원들에게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