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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찔린 정치인 두고 장난하나"…이재명, 인천 유세

한소희 기자

입력 : 2025.05.21 20:02|수정 : 2025.05.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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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하루 주요 대선 후보들 움직임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가 있는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서 "반성해도 모자랄 사람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첫 소식,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인천 계양을 지역구로 둔 현역 국회의원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

오늘 인천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명색이 인천 출신의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제가 더 잘 챙기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이 후보는 "여전히 내란 잔당들이 국가기관에 남아서 4차, 5차 내란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적을 제거하려는 음모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해야 하는 상황이 자신의 잘못이냐"고 되물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그들이 이렇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살해 기도에 목이 찔린 상대방 정치인을 두고 그렇게 장난 했어야 되겠습니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어제,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게 아니라 교도소에 가면 된다"고 발언한 걸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상황.

이 후보는 인천 출신 조봉암 선생이 '사법 살인'을 당했다고 거듭 환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정의롭지 못한 사법부에 의해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간 '사법 살인'을 당한 사람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흘간의 수도권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은 제주와 경남 양산으로 향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6주기인 모레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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