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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연달아 섬광이 번쩍입니다.
레바논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돔에 막혀 요격되는 순간입니다.
가자 전쟁을 통해 아이언돔의 위력은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언돔보다 더 막강한 우주기반 미사일 방어망, 즉 골든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지상에서 탐지가 어려운 신형 미사일까지 인공위성에 탑재된 센서로 추적해 우주 공간에서 요격한단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저는 최첨단 시스템의 설계안을 공식 선정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시스템에는 육상, 해상, 우주 전반에 걸쳐, 우주 기반 센서와요격체까지 포함해 차세대 기술이 배치될 겁니다.]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골든돔이 완벽하게 구축되면, 지구 반대편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물론, 우주에서 발사된 미사일까지도 요격할 수 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종식 시키겠다는 40년 전 레이건 대통령의 꿈을 이제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미국을 위한 '골든돔'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겁니다. 우리는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드론 재래식이든 핵무기든, 모든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지킬 것입니다.]
골든돔 프로젝트는 날로 진화하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능력에 대비하기 위한 걸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구축에 총 244조 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미 의회예산국은 20년 간 755조 원까지 필요할 거라고 추산했습니다.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때처럼 러시아와의 군비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하진 않았다며 때가 되면 얘기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김경희, 영상편집: 정성훈,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