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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강력 토네이도 나흘째 미 중부 휩쓸어…무너지고 쓰러지고

한상우 기자

입력 : 2025.05.20 17:58|수정 : 2025.05.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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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닥치자 대형 버스가 힘없이 쓰러져 버렸습니다.
 
폭풍우와 함께 내리친 번개는 경찰차 위로 그대로 내리 꽂혀 불꽃을 일으킵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지난 주말 이후 나흘째 켄터키, 미주리, 오클라호마주 등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시속 16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력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공항 격납고에 보관 중이던 소형 비행기들은 종이처럼 구겨졌고 100량짜리 화물열차도 순식간에 철로에서 벗어나 여기저기 뒤집혀 있습니다.

나흘 동안 미국 켄터키와 미주리주 등에서 최소 28명이 숨지고, 만 채가 넘는 가옥이 부서졌습니다.

소방관이 부인을 지키려다 토네이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드와이트 스칼프/피해자의 처남: 매제가 내 여동생을 감싸고 있었는데 토네이도가 들이닥치면서 그들을 갈라놓았던 것 같아요.]

토네이도는 현지시간 화요일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테네시로 이동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피해지역에서는 주 정부 주도로 복구와 함께 이재민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수습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미주리, 켄터키, 일리노이주 등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연방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한상우, 영상편집: 김병직,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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