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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어려울 때 강해질 것"…트럼프 "더 일찍 공개했어야"

김경희 기자

입력 : 2025.05.20 12:30|수정 : 2025.05.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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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이후 첫 입장을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발병 사실이 슬프다면서도, 왜 더 일찍 공개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립선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많은 이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바이든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감사의 글을 올려, 어려울 때 가장 강해질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암 진단 이후 직접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월 퇴임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전날 전립선암 진단을 공개했습니다.

뼈까지 전이된 상태로 빠르게 확산하는 공격적인 암이라는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SNS을 통해 쾌유를 기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발병 사실이 더 일찍 공개됐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실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훨씬 일찍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9기까지 (말기까지) 진행됐다는 건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겁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사용한 자동 전자서명 장치 오토펜 문제도 거듭 지적했는데,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 일부 사면안을 참모들이 서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재차 거론한 겁니다.

밴스 부통령도 재임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였는지 솔직해져야 한다며 은폐 의혹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또 미국 대통령이란 직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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