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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크라, 휴전협상 즉시 시작…푸틴과 대화 잘 돼"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5.20 04:28|수정 : 2025.05.20 05:01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우크라이나전쟁의 휴전과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2시간에 걸친 통화가 "매우 잘 됐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그보다 더 중요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재앙적인 '대학살'이 끝나면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하고 싶어하며 나도 동의한다"라고 밝힌 뒤 "러시아는 막대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 그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는 국가 재건 과정에서 무역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거듭 밝힌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연합(EU),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핀란드 등의 정상에게도 그 사실을 알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황이 대표하는 바티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 개최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한 뒤 "절차를 시작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대화의 톤과 정신이 훌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간 회담과, 자신과 푸틴 대통령간의 대면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는 이번 SNS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개된 것만 이번이 3번째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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