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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일(20일) 부산에서 첫 지지 유세에 나섭니다. 홍준표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까지 찾아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단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지지한단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등을 요구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길 거부해 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일단, 선대위 합류 대신, 지원 유세만 나서기로 했고, 내일 부산을 찾아갑니다.
선거운동 개시 8일 만입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17일, 유튜브 '한동훈') : 우리 당에게 희망의 불씨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여러분께 호소 드리려고….]
다만, 한 전 대표는 당 선대위와는 조율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유세에 나섭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 SNS에서 "상식적 국민은 이재명이 되면 큰일 나지만 너희는 구제불능이니 표는 못 준다고 한다"면서 탄핵반대 입장 선회를 비롯한 당 쇄신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친한계 인사들도 한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당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일단 지도부는 환영했지만,
[신동욱/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 우리 당의 내부에 있던 어색한 감정, 또 갈등일 수도 있겠죠. 이런 부분이 지난 주말을 계기로 상당 부분 해소가 되고….]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건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 해달라"고 주문했고, 친윤계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려고 한다"와 같은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의 경선 경쟁자, 홍준표 전 시장을 향한 설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당 특별사절단'은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을 미국으로 찾아가 4시간 동안 만났습니다.
특사단 측은 홍 전 시장이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 만큼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단 뜻을 밝혔다고 일단,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제공 :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