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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 왔어요" 허은아 손 '번쩍'…이재명 지지 선언

민경호 기자

입력 : 2025.05.19 20:34|수정 : 2025.05.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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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에 이어 이렇게 보수 성향 인사들이 잇따라 이 후보를 지지하자, 국민의힘은 일개 전현직 의원들의 이익 추구 행동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서울 영등포구 유세 현장.

"민주당이 제대로 된 보수 역할까지 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했다"면서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그쪽에서 견디다 버티다 도저히 안 돼서 탈출한 분이 있기에 저희가 모셔 왔어요. 허은아!]

유세 단상에 오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이 후보와 포옹한 뒤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허은아/전 개혁신당 대표 : 이재명 후보는 분열이나 혐오를 말하지 않습니다. 통합과 책임을 말합니다.]

옛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허 전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측근 그룹으로 분류되며 개혁신당 대표까지 올랐지만, 이 후보와 갈등 끝에 대표직을 잃고 탈당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에 이어 허 전 대표, 개혁신당 출신 김용남, 문병호 전 의원까지, 범보수 진영 인사들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는 모양새입니다.

개혁신당은 "애초 사실상 당 활동을 하지 않거나 개혁신당에 반하는 행위를 했던 사람들"이라고 깎아내렸고, 국민의힘도 일개 전현직 의원들의 이익 추구 행동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 뭔가 그쪽이 될 거 같으니까 그냥 가는 이익 추구형 이동이지 그런 것들을 빅텐트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더 큰 틀의 빅텐트 추진하겠습니다.]

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를 맡으면서 "저는 계몽됐다"고 발언했던 김계리 변호사는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구주와 후보는 '반이재명 빅텐트'를 위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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