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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가 즉위 미사를 열고 교황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교황은 세계 평화와 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흰색 무개차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에 등장했습니다.
선 채로 손을 흔들며 약 20만 명의 신자들을 축복했습니다.
즉위 미사에 앞서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 무덤도 참배했습니다.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새 교황이 제대에 오르면서 미사가 시작됐습니다.
레오 14세는 교황권의 상징인 흰색 양털띠,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도 넘겨 받았습니다.
팔리움은 길 잃은 어린양을 찾아 인도한다는 의미며 어부의 반지는 사람을 낚는 어부, 즉 사도로서의 역할을 상징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강론을 통해 사랑을 통한 화합과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 선의의 모든 길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야 하는 길입니다. 평화가 다스리는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번 즉위 미사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 대표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염수경 추기경 등이 함께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둘은 현지 시각 19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논의했는데,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를 인용하며 휴전이 안 될 경우 러시아에 가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