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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 측은 오늘(18일) 기자들에게 한 전 대표가 모레 오후 부산 광안리에서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라고 공지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날인 오는 21일에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오는 22일 오전에는 충북 청주 육거리 시장, 또 오후에는 강원 원주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할 계획입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선언이 나온 뒤, 자신의 SNS에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자신이 요구한 3가지 과제를 수용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겁니다.
자신의 요구가 다 수용되지 않았는데도 유세에 나서는 상황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보수 정치의 핵심은 책임감"이라며 "김 후보가 생각을 밝히지 않는다고 해서 할 일을 아예 안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래 전부터 5월 18일이 지나면, 현장에서 대한민국과 보수를 살리고 국민의힘에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 호소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선 경선이 끝나고 김문수 후보가 한 전 대표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었지만, 한 전 대표는 이를 거절한 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김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왔습니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한 전 대표가 라이브 방송을 할 때가 아니라며 현장에 나와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다만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그리고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이 3가지 요구를 김문수 후보가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현장 유세에 나서더라도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는 않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