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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지 참배하던 김문수…'수감 선배' 묘 앞에서 눈물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5.17 20:09|수정 : 2025.05.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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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 후보는 박관현 민주열사의 묘 앞에서는 울먹이기도 했는데, "5월의 정신은 남을 미워하거나 공격하는 수단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하루 전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광주 시민사회단체의 항의를 받기도 했는데,

[내란 세력 물러가라!]

방명록에는 '오월 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적었습니다.

참배하던 김 후보는 박관현 민주열사 묘 앞에서는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5월을 생각하면 늘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릅니다.]

박 열사와 김 후보는 광주교도소 '수감 선후배'로, 박 열사는 지난 1982년, 민주화운동을 하다 붙잡혀 광주교도소에서 옥사했고, 김 후보는 80년대 말, 직선제 개헌 투쟁을 하다가 수감돼 앞서 박 열사가 썼던 광주교도소의 독방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5월의 정신은 남을 미워하거나 공격하는 수단이 아니라 희생 위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서 있다는 (것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광주에 이어 오후에는 전북 전주를 찾아 호남권 집중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을 전주에 유치하고, 새만금을 세금 없는 자유도시로 만들겠다는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놨고, 전북 개인택시조합을 만난 자리에서는 "택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보조금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서울 성수동과 홍대 앞 거리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을 새로운 지점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하는데, 지금 저와 경쟁하는 후보들 중엔 그런 삶을 살아온 분이 딱히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의사와 전공의 1천여 명이 참석한 한 포럼에서는 강연을 통해 '의정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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