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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친구들 구하다 숨진 13살 소년 '의사자' 인정

권지윤 기자

입력 : 2025.05.16 18:16|수정 : 2025.05.16 18:16


▲ 사고가 발생한 대구 달성군 저수지 (1월 14일 촬영)

보건복지부가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은 13세 소년 고 박건하 군을 의사자로 인정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2025년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의사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 또는 다친 사람을 뜻합니다.

박건하 군은 지난 1월 13일 대구 달성군의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놀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친구들이 빠지자 구조에 나섰습니다.

박 군은 낚싯대를 이용해 친구 3명을 구한 뒤 다른 1명을 더 구하던 중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부는 의사자의 유족에게 보상금, 장제보호, 의료급여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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