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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친한계 한지아 "정중히 탈당 권유? 김문수가 윤 출당해야"

입력 : 2025.05.16 09:34|수정 : 2025.05.16 10:43

동영상

- 탈당과 출당은 달라…결단이 필요한 시간
- '정중하게 탈당권고'? 정중은 이미 많이 해
- 선출된 김문수가 尹 출당, 주도적 절연해야
- '계엄 바다' 빠진 국힘.. 미래 얘기 안 들린다
- '지지층 이탈'? 극렬지지층 대변한 김문수가 후보
- 윤 전 대통령은 지지층 걱정 전혀 안 해도 돼
- 김용태, 당헌당규 개정? 그런 것 좀 일찍 했더라면
- 한동훈, 선거운동 참여? 어느 순간 필요할 것
- 한동훈 라방 조회수 80만…당내 합리적 목소리 대변
- 장예찬 복당이 통합? 왜 민심과 통합 안 하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1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국민의힘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김문수 선대위에서는 같이 경선을 뛰었던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친한계의 핵심의원입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한지아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한지아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현 :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것부터 짚어보지요. 국민의힘 선거를 치르는 데 가장 큰 이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어이할꼬 이건데요. 일단 여러 가지 언론보도는 엇갈려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필요하면 나를 얼마든지 밟고 가도 좋다.” 이렇게 했다는 말도 있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달라.”라고 말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 보도는 김재원 비서실장(김문수 후보 캠프 측)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한지아 : 네.
 
▷김태현 :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취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한지아 : 지금 탈당과 출당을 똑같이 같은 선상에 놓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엄연히 다른 겁니다. 탈당은 개인은 의지를 반영하는 거고, 출당은 당이 책임 있게 주체가 돼서 결정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한지아 : 지금 조기대선을 저희가 왜 치르고 있습니까.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지 않았습니까? 그거에 대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주체적으로 우리가 대통령과 주도적으로 절연을 하고 출당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주일째 우리 선거운동이 무엇을 하고 있냐 하면 대통령의 출당과 탈당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맞아요.
 
▶한지아 : 이게 선거운동이 될 수가 있습니까? 그러고 지금 자기 희생적인 탈당, 지금 희생을 하시는 것은 국민이고 당원들입니다. 지금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어제 뭐 정중하게 탈당을 대통령께 권고하겠다.
 
▷김태현 : 권고?
 
▶한지아 : 네. 정중은 이미 많이 했지요. 지금은 정중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단호해야 될 때이고, 권고를 하는 게 아니라 결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했던 탈당권고는 받은 사람이 안 하면 그만인 거잖아요.
 
▶한지아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고 김문수 후보의 얘기도 보면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 이 얘기거든요. 그러면 대통령님, 알아서 해 주세요가 아니라 속된 말로 당에서 잘라라?
 
▶한지아 : 뭐 그렇게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요.
 
▷김태현 : 좀 자극적으로 표현하면요.
 
▶한지아 : 그렇지요. 윤 전 대통령은 과거의 분입니다. 지금 그분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서 우리 표심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의 리더로서, 선출된 후보로서 김문수 후보께서 결단을 내려야 될 때입니다.
 
▷김태현 : 비상계엄 있고 나서 탄핵 이후에 한동훈 당시 대표 시절에, 잘리기 전에요. 윤리위 열어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하는 것을 하라고 했었잖아요. 그다음에 잘려서 흐지부지됐는데요. 그 정도로 그러면 지금 윤리위 열어서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제로 출당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한지아 : 그럼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요건이고, 국민들께서 우리가 계엄의 바다를 넘지 못해서 지금 허우적대고 있지 않습니까? 미래를 얘기하는 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미래를 얘기하고, 정책을 얘기하고, 공약을 얘기해도 들리지를 않습니다.
 
▷김태현 : 그것 때문에?
 
▶한지아 : 네. 국민의힘에서는 계엄을 넘어서지를 못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건들을 우리가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넘지 못하고 있어요. 그것 중에 하나가 당의 주도적인 그런 대통령과의 절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거 걱정하시 분도 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 그렇게 잘라냈다가 핵심지지층이 떠나면 어떡하지?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반응도 선거에 도움이 되면 나갈게 그렇게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들이요. 내가 나갔을 때 도움이 되는지 객관적 데이터분석이 먼저 있어야 돼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들이요. 그 얘기는 나갔을 때 핵심지지층 떠나면 더 어려운 것 아니야 이걸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라는 건데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한지아 : 과도한 걱정이고요. 그런 걸 걱정할 때가 아니고요. 그러고 우리가 김문수 후보가 계시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조금은 극렬지지층을 대변하셨던 분이 우리 후보가 되셨습니다.
 
▷김태현 : 그러네요.
 
▶한지아 : 그렇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께서 그런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가도 강성지지층, 광장의 지지층들은 김문수 후보가 최종후보이기 때문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걱정은 말라. 이걸 국민의힘에서 좋아해야 될 상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런 말씀이시네요. 알겠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 얘기도 하기는 했어요. 일정기간 당직을 제한하는 거요. 예를 들면 헌재에서 위헌판결, 그러니까 탄핵파면된 사람, 유죄확정된 사람, 유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사람. 이런 사람들을 3년간 당적제한하는 안을 냈거든요. 이 얘기대로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에 남아 있더라도 지금 당원권 정지예요. 이것으로도 부족합니까?
 
▶한지아 : 그런 것들을 좀 일찍 했으면 좋았겠지요. 지금 대선기간이 18일 남았습니다. 지금 당대표를 했던 한 전 대표가 63% 당원의 지지를 받고 당대표가 되고 나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는데 하지 못했습니다. 18일이 남은 상황에서 선출직도 아닌 비대위원장이 이게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되면 좋지요. 그런데 그 단계 단계를 밟아서, 그 단계를 안 밟아도 지금 출당할 수 있거든요. 그게 왜 어렵습니까? 우리가 돌려서 자꾸 좋은 말을 할 게 아니라 행동을 해야 됩니다. 그 행동은 결단에서 나온 거고, 그게 비선출직인 김용태 비대위원장께서 자꾸 말씀하실 게 아니라 우리가 선출한 김문수 후보께서 결단을 해야 되고, 얘기를 해야 되고 행동을 해야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야 기본적으로 미래 얘기하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한지아 : 맞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지금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켜야 된다. 이게 의원님 개인 의견이에요, 친한계 의원들의 대부분 의견들이었습니까? 중지가요.
 
▶한지아 : 저는 상식을 갖고 계신 당원분들과 국민의 의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단순히 친한계 의원들 생각을 넘어서요?
 
▶한지아 : 그럼요. 지금 지지율을 보세요.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TK에서 지금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0%에 육박했습니다. 그러고 PK에서는 역전이 됐지요. 이게 무엇을 뜻합니까? 우리의 전통 지지층이 결집되어 있는 곳에도 이런 상식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말씀들을 하고 계십니다. 이걸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친한계의 목소리가 아니고 한지아의 목소리일 수는 있지만 이건 상식을 갖고 계신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김태현 : 한 전 대표도 이 의견에는 의원님 생각과 거의 유사한가요?
 
▶한지아 : 유사하니까 그렇게 세 가지 어젠다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계엄의 바다를 넘기 위해서 세 가지를 해야 된다. 저는 최소한 네 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한지아 : 한 전 대표는 아시겠지만 첫 번째,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해야 된다. 두 번째, 대통령과 절연을 해야 된다. 그러고 우리가 자통당과 같은 세력들과는 손절을 해야 된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저는 지난 주말에 발생했던 단일화 과정에서 정당민주주의의 파괴에 대한 사과가 분명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하나 더 추가해서요?
 
▶한지아 : 네. 저는 그건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세 가지 얘기를 했어요. 선대위에 들어옵니까?
 
▶한지아 : 그러니까 우리가 자꾸 선대위의 선제조건이 아닙니다.
 
▷김태현 : 그건 아니지요. 그건 본인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한지아 : 이거는 우리가 민주당과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고, 미래를 얘기하기 위한, 계엄의 바다를 건너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선대위에 들어오실지 안 들어오실지는 제가 한번 여쭤보겠습니다마는.
 
▷김태현 : 네.
 
▶한지아 : 다시 강조를 합니다. 선대위에 참여에 대한 그런 전제조건이 아니고요. 선대위에 안 들어온다고 해서 선거운동 안 합니까? 지금도 하고 있잖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열심히 당원 배가운동을 하고 있고요. 이재명 때리기를 누가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하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는 그나마 들립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김문수 후보님이나 우리 지도부에서 얘기를 한다고 해서 지금 이재명에 대한 비판이 잘 흘러나오지 않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감안했을 때 선대위에 참여 안 하더라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선대위에 참여 안 하더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방식은 많잖아요.
 
▶한지아 : 많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예를 들어 이런 것도 생각하고 계세요? 한동훈 전 대표가 그래도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스피커, 목소리의 파워가 제일 센 사람이니까요. 이렇게 라방만 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지방의 유세라든지 이런 거요. 후보와는 좀 동선은 다르게 하더라도요. 이것도 검토를 하고 계십니까?
 
▶한지아 : 검토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래도 좀 필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리고 라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연락 오셔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전달한 적이 있는데 그런 얘기를 합니다. 합리적인 목소리가 우리 당원이 돼야 되고, 그게 숫자로 우리가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 게 우리 선거운동의 기본이지 않느냐라는 의견을 주시더라고요. 지금 본인 이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이재명 세상이 오는 그 위험한 세상을 막는 데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 하는 게 중요하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라방의 조회수가 보면 한 70만, 80만입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목소리를 낸다면 그래도 관심이 없던 분들, 그러고 이탈했던 당원들이 조금이라도 아직 합리적인 목소리가 남아 있구나, 그래도 우리를 좀 봐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이 한 전 대표한테 라방 그만하세요 이렇게 얘기했더니.
 
▶한지아 : 그러지는 않았고요. 우려의 목소리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그런 이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은 숫자가 중요하다.
 
▷김태현 : 합리적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장을 또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한 전 대표가 답변했다는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직접 연락해서 모셔온대요. 그런데 당 비대위원장이 전화해서 대표님, 함께하시지요 이러면 뭐라고 대답해야 될까요? 이게 참 애매한 문제인데요.
 
▶한지아 : 한 전 대표가 뭐라고 대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만약에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그런데 많이들 선대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라고 많이들 하세요, 저한테. 그런데 제가 설득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한 전 대표를 설득하겠습니까.
 
▷김태현 : 그 얘기는요?
 
▶한지아 : 왜냐하면 우리가 타협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 그러고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생각들은 타협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엄에 대한 부분, 탄핵에 대한 부분, 단일화를 통한 우리 정당민주주의가 파괴된 부분. 이 부분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비대위원장님이 아니라 김문수 후보님께서 명확하게 그 입장을 밝혀야 됩니다. 그게 있지 않고서는 진정한 통합으로 가기 어렵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설득이 안 됩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한지아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PK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좀 앞섰다고 말씀하신 여론조사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화면접 조사를 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40%, 김문수 3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경선 전에 좀 하시지 경선 끝나고 나서 당원모집 운동을 시작했어요.
 
▶한지아 : 저희가 경선 전에도 했었지요. 그냥 좀 정신없었고요. 그러고 경선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아시겠지만 경선에 이번에는 원래 책임당원이 3개월 정도 1,000원을 내야지만 투표권이 있습니다.
 
▷김태현 : 대부분 원래 그렇지요.
 
▶한지아 :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달 안에만 책임당원이 1,000원을 내면 책임당원이 되고 투표권이 부여됐습니다. 이제는 그런 것에 있어서 우리가 결과를 열어놓고 봤더니 이런 게 큰 영향을 미치는구나. 그리고 아시겠지만 탄핵 이후에 많은 합리적인 우리 보수들이 탈당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게 너무 중요하구나. 이번에 단일화과정에서 우리가 우리 당원 배가운동을 하면서 그분들에게 투표를 해달라, 목소리를 내달라고 해서 근소한 차이로, 제가 뭐 김문수 후보님을 사실 지지했던 것은 아니지만 근소한 차이로 원칙을 지켰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당원 배가운동은 그전에 더 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합리적 당원들이 많이 들어와야 당이 올바로 선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한지아 : 그럼요. 정치개혁이 되는 거지요. 정치교체가 되는 겁니다.
 
▷김태현 : 혹시 다음 선거를 앞둔 병력보충 이런 겁니까? 그것을 의심하는...
 
▶한지아 : 제가 다음에 한 전 대표님 뵈면 한번 여쭤보겠습니다마는. 사실은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가 정치스케줄을 보면 일주일 후는 내년에 해당되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한지아 : 저는 한 달 후에 약속도 못 잡습니다. 왜냐하면 취소될 게 뻔하니까요.
 
▷김태현 : 맞아요.
 
▶한지아 : 그러니까 지금은 대선기간에 몇 달 이후의 일을 예측하기는 어렵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쓰셨던데요. “이것이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이야기한 국민께서 놀라실 정도의 빠른 변화인가?” 이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두고 이렇게 평가하셨어요.
 
▶한지아 : 맞습니다. 국민께서 놀라실 정도의 빠른 변화인가라고 김용태 비대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저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제 복당되는 것을 보면서 방점이 우리 당이 빠른 변화가 아니라 놀라움에 뒀나 싶더라고요.
 
▷김태현 : 놀라움?
 
▶한지아 : 너무 놀랍거든요. 이건 빠른 변화가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놀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아시겠지만 막말로 공천취소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나와서 총선을 완주했습니다. 이건 해당행위입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그러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또 어떻게 보면 윤 전 대통령의 1호 참모이시기도 하지요. 그분의 복당이 우리가 어떤, 복당이 왜 이루어진 거지요? 그게 어떤 득이 있는지도 물어보고 싶습니다.
 
▷김태현 : 당내 통합이라고 그렇게 얘기는 하는데요.
 
▶한지아 : 왜 민심과 통합을 안 합니까? 어떠한 통합은 오히려 타협이라고 여겨지고 분열을 더 가속화시킵니다. 진정성 있는 통합, 건강한 통합 이런 것들이 지금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런 걸로 자꾸 구태정치를 반복할 게 아니라 우리가 행동을 해야 됩니다. 김문수 후보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됩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얘기를 했지요.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편이고 싶습니다.
 
▷김태현 : 네.
 
▶한지아 : 이거 어렵지 않습니다. 자꾸 한동훈 전 대표를 소환하고,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할 거냐 안 할 거냐를 얘기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지금은 국민의 편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딱 한 사람입니다. 김문수 후보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아니십니다.
 
▷김태현 : 선거에서는 후보가 제일 중요하지요. 특히 대선은요.
 
▶한지아 : 후보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걸 정말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통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힘이 아직도 국민의 편이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가 계엄의 바다를 넘을 수 있게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정말 촉구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한지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지아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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