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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우상호 "윤 탈당? 이젠 효과 없어…국힘, 윤 때문에 대선 질 것"

입력 : 2025.05.16 09:32|수정 : 2025.05.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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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 민주 '전패'했던 강원…이번엔 다르다
- '이재명 58% 득표'는 근거 없는 목표치, 겸손 필요
- 막판 보수결집·샤이보수 있기에 방심하면 큰일
- 이준석과 단일화시 접전일 수도…김문수가 명분 뺏어
- 윤 탈당 요구 두고 공방전…이젠 탈당도 효과 없어
- 탈당으로 지지자 이탈? 망상 속 윤석열 때문에 대선 질 것
- 홍준표 대선 전 입당은 없을 것…그럴 이유 있을까
- 홍준표 총리설? 자리 제안할 계제도, 넘어올 분도 아냐
- 국힘, 김상욱 같은 소장파 지켰어야…위기의식 없어
- 대법원, 제1야당 유력 후보 제거 시도…묵과 어려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1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양당. 국민의힘은 시작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로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초반 분위기가 거침이 없는데요. 민주당 쪽 기류를 먼저 들어보지요. 더불어민주당 강원 선거를 이끌고 있는 우상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상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지금 이동 중에 잠깐 전화 연결해 주신 거라면서요.
 
▶우상호 : 지금 홍천 가는 중에 차를 세우고 잠깐 통화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홍천이요? 고향이 강원도이시니까 강원도 현장지휘하고 계신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당시 이재명 후보가 강원도에서 윤석열 후보에 비해 성적이 별로 안 좋았잖아요.
 
▶우상호 : 당시에 전체 시군에서 다 전패했습니다. 그래서 12.5% 정도 졌는데요.
 
▷김태현 :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우상호 : 3년 전하고 아주 다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우상호 : 그러니까 현장에서 보이는 반응도 굉장히 뜨겁고요. 그러고 얘기를 들어보면 지난번에 윤석열을 찍었는데 후회한다, 이번에 좀 바꿔보겠다. 이런 식의 얘기도 굉장히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지난번보다는 굉장히 좋다 이렇게 느끼고 있어요.
 
▷김태현 : 지금 민주당 내에서 58% 역대 최다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 이게 처음에는 목표라는 말들이 좀 나왔다가 최근에 이재명 후보하고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거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이러면서 톤을 좀 낮추는 모양들이 나오거든요. 이유가 좀 있을까요?
 
▶우상호 : 역대 선거에서 지표를 보면 50% 이상 승리했던 사례가 딱 한 번인데요. 그게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때 51%였거든요. 그러니까 50%를 넘었던 선거가 단 한 번이라는 것은 그만큼 대통령선거는 막판에 항상 박빙으로 끝났다 이런 경험 때문이지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런데 58%를 득표한다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어느 특정 지역에서 몰표가 나올 때나 얻을 수 있는 득표율이거든요. 그러니까 누가 얘기했는지는 모르지만 전혀 근거 없는 그러한 목표치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우상호 : 저도 아주 압승했을 때 정말 전 투표를 다 이겼는데도 54% 득표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58%는 꿈의 목표치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건 어이없는 얘기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또 선거 때 200석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잖습니까. 그러면 또 오만해 보여서 바로 심판당합니다. 그래서 겸손할 필요가 있지요.
 
▷김태현 : 의원님, 지금 여론조사 보도되는 거 보면 이재명 후보와 2위인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좀 있는데요. 그게 선거 막판되면 보수층이 결집해서 그래도 격차가 확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우상호 : 그런데 지금 보십시오. 대선 경선 중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벌어져 있었잖습니까. 대개 15~17% 정도까지 벌어진 적도 있는데요. 지금은 10~13% 차이 정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만큼 7~8% 정도 좁혀진 거지요. 그러니까 1~2%를 다투는 선거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보수가 막판에 결집을 하지요. 그래서 지금은 보수진영이 자꾸 무너지고 있으니까 창피해서 여론조사에 답하지 않는 샤이보수가 또 있어요.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 결과만 보고서 자만하거나 방심했다가는 큰일날 수도 있지요.
 
▷김태현 : 혹시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되면 약간 이재명 후보를 위협할 수 있다 이런 걱정도 혹시 조금 드십니까?
 
▶우상호 : 만약에 단일화까지 이루어지면 그건 뭐 완전 접전이지요.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 측에서 하시는 걸 보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응해줄 수 있는 명분을 거의 뺏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되기는 힘들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우상호 : 왜냐하면 지금 사실 정치적으로 이준석 후보하고 몇 번 얘기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객관적으로 봐도 한동훈 경선 후보조차 합류를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준석 후보가 합류를 해 줍니까. 명분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떡할 거냐, 왜 확실하게 안 끊냐 이런 게 있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두 번째로 계엄과 탄핵의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왜 얘기하지 않느냐 이게 있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세 번째로는 이준석 후보 쫓아냈을 때의 문제가 있고요. 이 세 가지가 문제가 있는데 이 세 가지 문제를 지금 단박에 해결하지 않으면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 무슨 명분으로 김문수 후보하고 손을 잡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여러 가지 명분 이런 것들 중에 하나인데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 문제가 대선 전에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하고 관계를 끊어내는 절연이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우상호 : 저는 잘 이해가 안 가는 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탈당을 권고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보통 한 이틀 정도 고민하다가 탈당계를 내거든요. 당의 요청에 따라 탈당한다고요. 그런데 저쪽 반응은 김문수 후보가 그 자리를 지켜달라고 했는데 왜 탈당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요.
 
▷김태현 : 그건 일단 오보라고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부인을 했고요.
 
▶우상호 : 그렇지요. 그러면 이건 탈당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보여요. 그러면 이런 거지요. 이제는 탈당해도 탈당한 효과가 없지요. 왜냐하면 버티다가 밀려서 하는 꼴이 돼버리니 그러면 그것도 참 볼썽사나운 겁니다. 그러니까 탈당카드가 나왔을 때는 저는 사실 물밑으로 뭔가 얘기가 돼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딱 던지면 바로 며칠 고민하는 척하다가 탈당해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려고 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바로 반발하듯이 얘기를 하고요. 또 김문수 후보 측의 비서실장도 반박하고요. 뭐 이런 식으로 공방전을 벌이면 탈당효과가 없지요.
 
▷김태현 :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속내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뭐 이렇게 읽고 계세요?
 
▶우상호 : 결국은 탈당을 하거나 출당을 당하겠지만요.
 
▷김태현 : 결국에는요?
 
▶우상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저런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대선을 치릅니까. 그러니까 제가 현장에 가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에 대체로 많은 보수유권자들이 동의를 해요. 선거는 이겨야 되니까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런데 저렇게 버티면 그런 효과가 없으니까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게 왜 버티는지 모르겠어요.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보호가 됩니까? 저는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김태현 : 지금 보도 나온 윤 전 대통령의 말이라고 전해진 것을 보면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면 기꺼이 탈당하겠다. 그런데 본인의 탈당으로 지지자들이 함께 빠져나가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탈당효과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뭐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는데요. 이걸로 미루어봤을 때는 윤 전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다고 추측을 하십니까?
 
▶우상호 : 아직도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거지요. 자기를 지지하고 자기를 따르는 유권자가 많이 있어서 자기의 움직임에 따라서 선거승패가 달려 있다는 식의 망상을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바닥에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하고 있는데 저런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볼 때 결국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이 선거에서 패배할 겁니다.
 
▷김태현 : 결국에 윤 전 대통령이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할 것이다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우상호 : 비대위원장, 당 지도부가 요청을 하면 그건 적어도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러면 본인의 판단이 어떻든 간에 따라줘야지 나는 너희들과 다르게 이 선거에 대한 보는 시각이 달라 이렇게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있으면 국민의힘이 어떻게 선거전략을 펼칩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제가 볼 때 탈당을 하든 안 하든 지금 그런 태도를 보인 것만으로도 이 탈당효과는 이제 완전히 반감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그전에 아까 우상호 위원장이 언급하신 여론조사요.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지난 11~12일 이틀간 무선전화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고요. 이재명 46%, 김문수 33%, 이준석 7%. 한 달 전 같은 조사인 23%차에서 13%차로 줄었다는 결과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빅텐트가 국민의힘 쪽에서 원래 얘기가 나왔는데 최근 일부 보도 보면 오히려 이 빅텐트를 민주당에서 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좀 나오는 것 같은데요.
 
▶우상호 : 민주당은 지금 빅텐트를 준비하거나 추진한 적은 없고요. 이게 아마 이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홍준표 경선후보가 탈당하고 되게 이렇게 가슴 아픈 사연 얘기들을 막 하시니까, 서운한 얘기들이요. 이재명 후보가 인간적으로 되게 여러 가지 위로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러저러한 인간적 접근을 했는데요. 이게 또 홍준표라는 분이 넘어가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식으로까지 예측이 된 것이지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제가 내밀하게 양측이 오가는 내용은 알 수는 없지만 제 정치적 상식으로는 지금 한국을 떠나 계시고 그러기 때문에 지금 어차피 대선 전에 돌아올 가능성은 없잖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특별한 정치이벤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제가 뭐 내밀한 정보는 모릅니다마는.
 
▷김태현 : 홍준표 전 시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하고 입당하고 이런 일은 없을 것 같다, 대선 전에. 추측이에요.
 
▶우상호 : 특별히 그래야 할 이유가 홍준표 경선 후보에게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굉장히 정을 뗄 정도로, 그분 표현대로 하면 굉장히 서운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굳이 정계은퇴까지 선언하신 분이 민주당으로 오셔야 되나. 저는 사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김태현 :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재명 정부의 초대 총리설 이런 얘기도 나왔거든요.
 
▶우상호 : 이재명 후보가 설사 홍준표 전 대표를 모시고 싶다고 하더라도 지금 자리를 제안하고 그럴 계제는 아닙니다. 그럴 분도 아니고요. 또 그런 자리 때문에 만약에 넘어온다 그러면 홍준표라는 사람이 살아온 인생도 좀 부정당하는 거지요. 제가 볼 때는 나중의 일은 알 수가 없으나 지금 그런 거래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은 그런 거래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진짜 집권을 했어요. 그러면 국민통합 차원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전 국민의힘의 당대표도 지냈고, 대선후보도 지냈고, 도지사를 지냈던 홍준표라는 사람을 초대총리로 임명하는 이 카드 자체는 어떻다고 보세요?
 
▶우상호 : 그건 알 수 없지요. 그건 대선 끝나고 나서 당시에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전략이 서야, 그 국정운영 방향의 전략에 따르는 인사를 하는 것이지 지금 벌써 이러저러한 내각에 관한 얘기가 오가거나 하는 그런 건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선거 못 치르거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런데 이런 것 아닙니까. 가령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덕수 씨를 국무총리를 시키면서 전 정권의 국무총리였다 이렇게 홍보한 적도 있고요. 또 윤석열 정권 초기에 김부겸 전 총리 유임설이 나온 적도 있고요. 그러니까 선거 끝나고 나서 그런 통합적 차원에서 전 정부 인사를 검토한 적은 있지요. 그러니까 전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까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그걸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홍준표 전 시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전혀 그럴 가능성이 없다. 의원님의 전망은 어느 쪽입니까?
 
▶우상호 : 저는 강원도에 박혀 있어서 전망은 잘 모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을 얼마 전에 탈당한 김상욱 의원은 무소속인데요. 지금 상황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공개선언을 했는데요. 김민석 위원장이 “깜짝 놀랄 만한 보수인사 영입도 있을 것.”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누가 있을까요?
 
▶우상호 : 잘 모르겠어요. 그런 인사에 관한 문제는 사실 본인 거취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김민석 위원장에게 물어봐야겠지요. 솔직히 저는 그런 내밀한 얘기를 공유 안 하거든요.
 
▷김태현 : 그러세요?
 
▶우상호 : 그럼요. 어떤 특정 인물이 만약에 얘기되고 있다 그러면 그건 대개 한두 명이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을 테니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김상욱 의원 문제만 보더라도 사실은 이런 거예요. 국민의힘에서 저 정도 소장파 의원은 하는 말이 귀에 거슬리더라도 보호해 줬어야 되지요. 과거에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이라고 국민의힘 계열정당의 소장파들이 있었잖습니까.
 
▷김태현 : 있었지요.
 
▶우상호 : 그때 당의 중요한 한 축이었잖아요. 하긴 한동훈 대표처럼 대표까지도 몰아내는 정당이니 저 정도 소장파 의원은 눈에 보이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요. 현대 정당은 다양한 견해를 피력하는 그런 의원들이 소신을 피력하면서 당에서 활동할 수 있게 열어줘야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꽉 막히고 경직된 당 문화가 당의 여러 가지 소신 있는 의원들을 밀어내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어쨌든 보수진영이 지금 자꾸 무너져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위기의식이 없이 지금 대선을 치르는 게 아닌가. 오히려 저런 사람 나가서 잘됐다 이런 분위기가 느껴지거든요. 참 그게 안타깝습니다.
 
▷김태현 : 혹시 위원장님이 결정권자이시라면 상대진영에서 이 정도 사람은 데려오고 싶다 이런 분 있으십니까?
 
▶우상호 : 저는 김상욱 의원 같은 분은 모셔오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러세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짚어볼게요. 어제 법사위에서도 있었고, 최근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건, 그다음에 특검법 문제 이런 이슈들이 생기잖아요. 과도한 사법부 압박이다 이런 언론의 평가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 솔직한 말로 제1야당의 유력한 후보를 후보등록 후에 대법원에서 제거하려고 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건 사실 얼마나 황당한 일이고, 정말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제1야당인 우리 당의 대표이면서 유력한 대선후보를 제거하려고 했는데 그냥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만들라 이건 좀 무리한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오죽하면 법원 대표자회의가 소집될 정도로 법원 내부에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이 문제를 그냥 없던 일로 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보는데요. 지금 당장 이 문제를 대선시기 안에 최고 쟁점으로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 형태로든 간에 그에 응당한, 상응하는 어떤 대응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것은 당내 공감대가 있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다만 지금 저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선대위의 최고의 목표는 경제위기 극복, 국민통합이거든요. 이건 눈에 띄겠지만, 이건 사실은 그렇게 선대위에서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일은 아니지만요. 그러나 적어도 사법개혁 과제가 굉장히 중요한 대한민국의 과제가 됐다 하는 것만큼은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김태현 : 역시 그러면 대선기간 중에 이걸 부각시키는 것은 중도보수 유권자들을 생각하면 조금 전략상으로는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우상호 : 아닙니다. 그건 전략의 문제가 아니고요. 대선 때는 여러 개의 트랙을 돌립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생회복과 국민통합이 첫 번째 트랙이다. 후보는 주로 그쪽으로 가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지금 법사위나 원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의 의제들은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는 것을 부각시키는 두 번째나 세 번째 정도의 트랙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래서 일부 이 문제에 대해서 불편한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아무리 봐도 사법개혁 의제도 대한민국에서 포기할 수 없는 개혁과제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강원권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상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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