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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이재명과 통화, 입당 제안으로 이해…이재명 유세 갈 수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5.15 17:29|수정 : 2025.05.15 17:29


▲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오늘(15일) 이 후보와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이 후보의 지원 유세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이 후보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이 후보가 격려 말씀을 해주셨다"며 "이 후보는 저와 같이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공식적인 입당 제안을 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빠르면 내주, 늦어도 이번 달 안에는 결정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김 의원은 오늘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오찬을 했습니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7일에 서울역에 갔다가 돌아오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다"며 "한번 챙겨야겠다 싶어서 약속을 잡았고, 오늘 오찬을 겸해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7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표결에 찬성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에 따라 퇴장하기로 돼 있었지만, 도망치듯이 (지역구에) 가려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려던 찰나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해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공교롭게도 오늘 이 부의장과의 오찬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오늘 오찬은 지지 선언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확정돼 있었고, 이 때문에 김 의원의 입당 등과 관련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이 부의장은 전했습니다.

김 의원도 통화에서 "편하게 식사하는 자리였다"며 거취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내일 이 후보의 유세가 있는데, 그곳에 제가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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