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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알뜰폰 가입했더니 엉뚱한 곳에"…'전광훈 알뜰폰' 개인정보 줄줄

채희선 기자

입력 : 2025.05.15 17:55|수정 : 2025.05.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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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탄핵반대집회를 주도하면서, 그 현장에서 자신이 설립한 알뜰폰업체 부스를 설치한 뒤 공공연하게 가입자를 모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 측 개신교 공동체 '자유마을' 행사 (지난해 1월) : 핸드폰 통신 이동하신 분? 우와 많이 하셨네!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늘(15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설립한 알뜰폰 업체 (주)더피엔엘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태료 1200만 원을 처분했습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알뜰폰을 가입 시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을 때 필수 동의 항목과 선택 동의 항목을 구분해야 하는데, 이 규정을 위반해 포괄적으로 동의를 받은 것입니다.

[강대현 과장/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총괄과 : 정보 주체가 선택적으로 할 사항을 구분해야 개인 정보 자기결정권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데, 보통 마케팅 동의 등은 필수적인 항목들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구분해서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선택 동의를 받도록 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수집된 정보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지역조직과 언론사인 자유마을과 자유일보, 유튜브채널인 너알아TV 등에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전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도 회원 가입 시 같은 내용의 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와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더피엔엘이 가입자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해 보관하지 않는 등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가 미흡한 사실도 조사됐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김보경,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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