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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광주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45주년 기념행사에는 조기 대선을 앞둔 대선후보들이 대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다룬 다양한 콘텐츠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45주기 5·18의 주요 행사들을 임경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일요일인 5·18 당일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45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탄핵되거나 사퇴해 공석인 상황에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첫 기념행사입니다.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과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입니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옛 전남도청과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제가 펼쳐집니다.
오후 4시 반 광주 4개 장소에서 출발해 금남로까지 행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을 시작으로 밤 9시에는 풍물단의 '대동한마당'이 이어집니다.
11년 만의 주말에 열리는 전야제인 만큼 최대 규모 인파가 행사장에 운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순/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 집행위원장 : 노벨문학상 수상도 있었고 한강 작가의, 비상계엄도 있었고 그러면서 80년 5월 광주의 희생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꿈꿀 것인가. 그런 민주주의 대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소년이 온다' 관련 행사도 준비됐습니다.
전남대 정문과 광주고 등 작품 배경으로 등장한 5·18 사적지를 돌아볼 수 있는 '소년 버스'가 16일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1980년 5월 당시 시민들이 치료받았던 옛 광주적십자병원도 폐쇄 11년 만에 개방합니다.
오늘(15일)부터 토요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열립니다.
5·18기념문화센터에서는 18일까지 불법 계엄 사태 속 민주주의의 미래를 묻는 광주민주포럼과 광주청년민주포럼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KBC 임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