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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패스트푸드 무료 쿠폰' 100장 받은 남성 논란

입력 : 2025.05.15 17:27|수정 : 2025.05.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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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인공지능 AI의 창의적 활용이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악용에다가 꼼수라고 봐야 할까요?

한 영국 청년이 생성형 인공지능모델 챗GPT를 이용해서 1년간 공짜 햄버거를 먹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챗GPT로 쿠폰 획득 잔머리'입니다.

인터넷에서 '게이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영국인 남성입니다.

최근 챗GPT를 활용해 1년 가까이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무료로 식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수법을 설명했는데, 먼저 패스트푸드점에서 영수증을 챙겨야한다고 합니다.

챗GPT로 쓴 1천200자 이내의 가짜 불만 글을 영수증 하단에 있는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 입력하면 끝.

게이지는 이런 방법으로 한 번에 최대 4장의 무료 식사 쿠폰을 받았고, 9개월간 100장 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지역 매장에서 유사한 불만이 반복 접수돼 직원들의 의심을 사면서 이런 사기 행각은 결국 꼬리가 잡혔다고 하는데요.

게이지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주장했지만, 매장 측은 고객 피드백은 서비스 개선에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피드백 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겨우 이런 데 쓰라고 만든 AI가 아닐 텐데" "허점을 먼저 찾아냈을 뿐 범죄는 아니지" "AI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All Things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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