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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별별스포츠 시즌2'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기자 경력 35년인 SBS 권종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육상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십중팔구 메달은커녕 레이스를 망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23살의 핀란드 경찰관 라세 비렌은 그런 통념을 보기 좋게 깨버렸습니다. 남자 1만m에서 중간에 넘어지고도 투혼을 발휘해 역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세계신기록까지 세워 세상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비렌은 5천m에서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다음 올림픽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도 2종목을 제패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장거리 2종목을 2회 연속 우승하는 신화를 쌓았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 영국의 모 파라도 라세 비렌과 거의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만m에서 넘어졌지만 역전 금메달을 거머쥐어 라세 비렌에 이어 40년 만에 1만m와 5천m를 2회 연속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교훈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두 레전드의 스토리를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하겠습니다.
(구성 : 권종오·한지승, 영상취재 : 강동철, 편집 : 한지승, 디자인 : 최흥락, 인턴 :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