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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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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터뷰
"탄핵의 강, 오늘로써 끝나…신뢰받는 정당 되찾을 것"
"대다수 당내 구성원들, 젊은 비대위원장에 힘 실어줘"
"후보 교체 논란, 윤 전 대통령과 무관했다 생각"
"이번 대선, 반성하는 보수·오만한 진보의 싸움"
"반명 빅텐트보다는 '통합 선대위'가 우선 돼야"
"김문수 중심 '통 큰 연대' 만들어 선거 승리할 것"
"새로운 국민의힘, 파란색까지도 되찾아 올 것"
"김문수, 삶 자체가 '드라마'…보수의 길 실천한 분"
▷ 편상욱 / 앵커 : 6.3 대선의 후보 결정 과정에서 큰 혼란을 겪었던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문수 대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스스로 판단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대선이 코앞인데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을 과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안녕하십시오.
▷ 편상욱 / 앵커 : 저희 방송에 하도 자주 출연해 주셔서 친근하게 지냈었는데, 이렇게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니까 다른 느낌입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주도 출연했지만 제가 조금 전에 전국위원회에서 의결이 돼서 내정자 신분에서 이제 정말 비대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그래서 임명되고 나서 첫 방송이 여기 SBS 뉴스브리핑에 나왔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축하드립니다,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나이로 치면 막내시죠?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막내 국회의원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주로 아버님 뻘 이상 되는 그런 의원들을 이끌어야 되는 입장이 되신 거잖아요. 제가 축하를 드려야 할지, 아니면 힘들겠다 위로를 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래도 많은 의원분들께서 굉장히 전화도 많이 주셔서 그동안 저의 보수 정당이 변화에 대한 목마름이 굉장히 많았구나를 느꼈습니다. 모두가 이렇게 가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목소리 낼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어찌 되었던 젊은 비대위원장이 온 것에 대해서 당내 구성원분들 대다수가 많이 동의해 주고 계시고 힘도 실어주시고 역사적으로 봤을 때 보수 정당의 당대표가 그렇게 주목을 받았던 당대표 비대위원장이 별로 없습니다. 왜 중요하느냐면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결국 개혁에 동력을 줄 수 있다는 거거든요. 마침 또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개혁의 적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문수 대선 후보가 사실상 지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본인이 수락하신 거잖아요.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혹시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거절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일요일 16시 30분에 선대위 회의가 있었는데 사실 16시에 저한테 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30분 안에 빨리 결정을 해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 왜냐하면 제가 선거를 지휘하고, 물론 지도부가 3번의 선거 경험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젊은 비대위원장이 오게 돼서 우리 후보께 혹시나 민폐가 가거나 혹은 선거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데 괜찮냐라고 말씀드렸더니 젊은 사람이 실수도 할 수도 있고, 또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지 틀리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후보님께서 강조하셨거든요. 그래서 정치 개혁 한번 잘해 봐라 하셨고. 제가 과연 정치 개혁 해도 되겠느냐 말씀드렸더니 본인 젊은 시절만큼, 젊은 김문수만큼 할 수 있겠냐 물어보셨거든요. 사실 2000년대 초반에 김문수 의원께서 당시 우리 당에 굉장히 큰 정치 개혁을 이뤄오신 분이에요. 그래서 그 말씀을 하시면서 한번 잘해 봐라. 그리고 우리 당이 국민들께 신뢰를 다시 얻는 데 좀 노력해 달라,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모든 국민들이 다 잘 아시다시피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큰 내홍을 겪지 않았습니까? 많은 당원, 국민들한테 실망을 줬었는데, 김용태 당시 비대위원은 그때마다 이런 강압적 단일화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해요. 그때는 왜 그랬습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당내 민주주의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선출된 후보를 바꾼다라는 것은 상당한 이유를 가지고 바꾼다라는 것은 정말 헌법이나 우리 당헌당규에 봤을 때 이것을 인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고, 상당한 이유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선출된 후보를 바꾸는 것은 민주주의에 맞지 않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대표를 던졌고요. 다만 제가 막아내지 못했는데 저희 당원분들께서 당원투표에서 이것을 바로잡아주셨죠. 저는 사실상 당원 주권을 바로세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당원들이 바로잡아주기는 했습니다만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는 대체 왜 이랬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김을 의심하는 시각도 많은데요. 여기에 대해서 해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 가지 풍문들이 그 당시에도 있었죠. 하지만 제가 원내에서 느꼈을 때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파면된 대통령이셨고 사실 대통령의 영향력이 저희 정당에 지금 상황에서 거의 없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만약에 정말 그렇게 했을 것도 아니고, 했다고 하더라도 원내 의원들이 따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저는 막후에 누가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판단했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자마자 지금 당장 눈앞에 떨어진 현안이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 어떻게 정리하실 건가요?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늘 제가 16시에 취임 기자회견을 합니다. 오늘 곧 있을 기자회견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당의 입장으로서, 그리고 비대위원장의 입장으로서 정중하게 그리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굉장히 이 문제가 중요한 판단,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 당의 결정을, 정말 어렵게 내린 결정을 많은 국민들과 많은 당원분들이 지지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 그러한 역할을 하라고 36살 비대위원장을 많은 당원분들께서 지지해 주셨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강력한 입장이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요구하고, 만약에 자진 탈당을 하지 않는다면 출당 조치하겠다, 이런 통보 정도로 들리는데요. 맞습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조금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저희가 여러 가지 절차적인 것이나 아니면 저희의 의지를 담아서 보여드릴 테니까 아마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탄핵의 강을 오늘로서 다 건널 거라고 봅니다. 이 문제를 오늘 가르마를 타서 해결하고 저희가 저희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께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남도록 오늘 저희의 의지를 강력히 보여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러면 김문수 후보와도 공유한 의견인가요?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사전에 후보님하고 이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았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다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런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나 그렇게 못 하겠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 얘기를 들으면 그것보다 진전되거나 더 많이 나간 입장일 것 같은데, 김문수 후보를 그것을 거부하면 어떻게 하죠?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러 가지 후보님과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고, 하지만 후보님께서 저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셨을 때 처음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얼마든지 의견 교환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해 갈 수 있다고 보고요. 후보님께서도 또 많은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결과적으로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굉장히 어지럽고 혼란스러울 때 정치인들이 특히 나침반으로 생각해야 되는 방향은 헌법정신과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이미 정답이 나 있었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국민의힘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어떻게 보면 피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바로잡아서 저희가 오늘 탄핵의 강을 넘고 계속해서 저희 김문수 정부의 비전과 또 정책을 계속해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렇게 해서 탄핵의 강을 건넌다면 이번 대선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이번 대선기간 약 20여 일 동안 두세 번의 국면 전환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이 첫 번째 국면 전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앞으로 계속해서 저희가 김문수 후보께서, 또 저희 당이 쇄신안과 또 여러 가지 정책적 아젠다를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시간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정말 변할 수 있구나,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의 독재가 예상되는 그러한 정권을 만들면 안 되겠구나.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힘이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신뢰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된다면 저희가 추격자의 입장 아니겠습니까? 조만간 골든크로스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추격자 입장이라고 사실은 시인을 하신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번 대선은 상당히 불리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봐서 이번 대선운동, 선거운동의 목표가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냐. 아니면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 것이냐, 이런 질문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 이번에 대선에서 지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이고요. 이번 선거는 오만한 진보와 반성하는 보수의 대결입니다. 지금 저희는 반성하고 성찰하고 바뀌려고 하는 몸부림을 치고 있고요. 국민 여러분, 또 시청자 여러분 민주당을 한번 봐주십시오. 그동안 30번의 탄핵 발의 남발, 약 수차례의 특검 남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만한 민주당입니다. 또 오늘은 어땠습니까? 대법원을 향해서 사법부를 향해서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사법부에 이렇게 압박을 가하는 나라, 대법원장을 탄핵하는 나라는 제가 칼럼에서 봤었는데 두 국가밖에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나라를 대한민국 만드시겠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반성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이고 국민 여러분께 저희가 진정으로 다가가서 다시 마음을 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정치공학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만 보수 빅텐트가 화두였어요. 그런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완주를 하겠다, 이렇게 계속 공언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후보하고 친하시잖아요. 전화해 봤습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아직 저희가 지금 내부적으로 빅텐트도 중요하겠지만 통합선대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당내 경선을 치렀던 분들 중에 아직 저희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예비 후보분들이 계셔서 이분들을 먼저 모시는 게 첫 번째 과제일 것 같고요. 그 모시지 않은 분들, 가령 한 전 대표, 한동훈 전 대표 같은 분들은 당의 혁신 방안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오늘 그리고 앞으로 계속 저희 당의 혁신 방안을 보시고 분명히 한 전 대표도 참여할 수밖에 없는 명분을 저희가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실 거라고 믿고요. 홍준표 전 시장이나 이런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모인 다음에 저희가 결과적으로는 제가 비대위원장 내정됐을 때 선대위에서 통 큰 연대를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저희 당을 배신자라고 낙인 찍어서, 혹은 저희 당이 과거에 잘못된 당정 관계에서 희생량이 돼서 떠나신 분들, 혹은 뿌리는 달라도 가치가 같은 분들, 이런 분들까지 저희가 연합, 통 큰 연대를 만들어서 정말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고요. 당연히 거기에는 개혁신당의 후보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보다 당내 다른 주자들의 화합이 먼저다, 이런 뜻인 것 같은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지금 하와이에 가셔서 계속 당에 대해서 쓴소리를 뱉어내고 계시고,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거기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반응을 하시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여기에 힘을 합쳐보일 생각도 없어 보이고, 한덕수 전 총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의 어른들을 어떻게 끌어안으실 건가요?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막내 국회의원이자 비대위원장입니다. 저는 늘 저희 당대표나 비대위원장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 그리고 당에 피해를 받거나 희생량이 되었던 건 굉장히 아픈 개인사겠지만 그것이 지도자가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데 과연 어떠한 영향을 끼치겠는가. 저는 지금 순간 정말 6월 3일 대선이 나라의 운명을 가를 선거인데, 개인적인 감정들을 앞세워서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저는 정말 후배 정치인으로서 간곡히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상 정말 통렬하게 반성하고 선배님들을 잘 모시고 또 저희가 나아갈 혁신 방안들 잘 모아서 정말 선배님들께서도 함께하실 수 있는 명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거론한 분들이 대다수 우리 당의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을 역임하신 분들입니다. 지금 제 심정이 어떨지 누구보다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요즘 좀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간곡하게 호소드릴 테니 정말 꼭 오셔서 저희가 선대위 정말 김문수 후보 당선시키는 데 모두가 기여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되시자마자 국민의힘이 국민들이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군요. 어떤 방식으로 그렇게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를 하실 건가요?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일단 첫 번째로 오늘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리겠고요. 앞으로 계속해서 저희가 주기적으로 당 혁신 방안이라든지 정치 개혁의 아젠다를 발표할 예정이고요. 제가 다른 언론에서 이런 표현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파란색까지도 되찾아오겠다, 이런 표현을 드렸는데요. 민주당의 선거 현수막을 봤더니 빨간 점을 찍었더라고요. 저희가 원래 과거에 파란 색깔도 썼던, 원래 색깔이 파란 색깔이었습니다. 저희가 첫 번째로 과거 전통 지지층, 보수 지지층이었던 제복을 입으신 분들, 군인 이런 분들. 군인 같은 경우에 저희가 채 상병 사건이나 아니면 이번 연말에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서 군인분들께서 저희 당에 많이 실망하셨을 겁니다. 이런 분들의 마음을 살 수 있도록 저희가 정책적으로 또 사과하고,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서 마음을 다시 살 수 있도록 하겠고요.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의사분들에게 또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이분들의 마음도 저희가 다시 되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요. 결과적으로는 개혁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인구 구조가 변하고 있고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이것을 타개하려면 결과적으로 규제 개혁, 연금 개혁 이런 굵직굵직한 개혁들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저희 국민의힘이 집권에 함께해 왔습니다. 산업화, 민주화를 거치면서 대한민국 개혁을 선도해 온 정당이고요. 그때마다 저희가 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보수 정당이 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될 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보다 누가 잡아서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가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런데, 이번 대선과정을 보면 정책이라는 게 잘 보이지 않아요. 실제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경제가 거의 파탄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경제를 살릴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 후보님께서는 시장 대통령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유세 현장을 갈 때마다 될 수 있는 대로 그 현장에 있는 시장을 꼭 들르셔서 시장 상인분들, 또 시장의 분위기 이런 것들을 보고 계십니다. 과거부터 마켓, 시장이라는 곳에서 대한민국의 경제가 형성돼 왔고, 지금도 땀흘려 일하시는 분들이 힘든 삶을 살면서 많은 것들을 팔고 경제를 영위해 나가고 계시죠. 하지만 민생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분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후보님께서는 이분들을 위해서 중소기업, 혹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담은행을 설치해서 이분들의 세제지원,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고요. 각종 그동안 채무를 연장하거나 또 재기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들을 검토해서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경제와 연계해서 과학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과학기술 부총리를 설치한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고요. 또 R&D 예산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가 예산의 5%를 항상 R&D에 배정하겠고요. 또 R&D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폐지하는 법안을 통해서 과학 R&D 산업들이 발빠르게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비대위원장 취임 후 제 방송에 처음 나와주셨으면 왜 국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야 되는지 말씀드릴 기회를 1분 드리겠습니다. 3번 카메라입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 김문수 후보는 삶 자체가 드라마입니다. 저희 김문수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지냈고요. 또 공직에 들어오셔서 불평등 해소와 격차 해소를 줄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정말 보수 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몸소 실천하신 분입니다. 후보가 되시자마자 한센인 마을에 가셨습니다. 아무도 15년 전에 한센인분들을 정말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 후보께서 이분들 손을 잡고 하룻밤 주무시면서 이분들이 사람다운 삶을 만들게 마을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저희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정직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정직한 대우를 받는 세상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저희 많은 후보들 비교해 주시고 정직한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감사합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