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요즘 건강 생각해서 설탕 대신 대체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음료뿐 아니라 양념 고기에도 대체당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당이 적고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 또 너무 많이 먹는 건 안 좋다고 합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 진열된 아이스크림마다 '저당', '라이트' 등의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대체당류를 사용해 당 함유량을 크게 낮춘 제품들입니다.
[이하랑/서울 강남구 : 아무래도 칼로리가 적다 보니까 주변 친구들도 굳이 먹는다면 저당으로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이 편의점 체인의 지난달 저당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8%나 증가했습니다.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설탕, 물엿 판매 코너는 절반이 대체당류로 채워졌는데, 3년 전 약 8대2 정도였던 설탕 대 대체당 매출 비중은 올 들어 1대1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주영/서울 서대문구 : (음료나 식재료를) 제로 칼로리 위주로 쓰고 있습니다. 당뇨 전 단계라서 미리 예방 차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서혜경/서울 은평구 : 저당이나 무당 대세잖아요. 아무래도 성인병도 있고 살도 찔 수도 있고 그리고 전반적으로 건강 염려 때문에….]
대형마트들은 집에서 볶아 먹기만 하면 되는 양념육 등에도 대체당을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품 시장의 대세가 된 대체당이지만, 각각의 섭취 허용량과 특성이 달라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정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 (종류에 따라선) 하루에 섭취해도 괜찮은 최대 허용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설사나 복통 같은 소화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고요.]
장기간 섭취에 따른 대사질환과 장내 미생물 변화에 대한 연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장성범, VJ : 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