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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영남 찾아 지지층 결집 호소…"박정희 위대한 지도자"

박찬범 기자

입력 : 2025.05.13 14:05|수정 : 2025.05.13 14:17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 오늘(13일), 영남권에서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마치고 1박을 한 뒤 이날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이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김 후보는 SNS에 신암선열공원에 대해 "국내 유일의 독립유공자 전용 국립묘지여서 역사적 의미가 크나큰 곳"이라며 "독립지사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것처럼 저 김문수 역시 구국을 위한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며 "불굴의 정신, 구국의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은 대구·경북 도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출정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지금 국가의 위기를 구할 사람이 누군지 잘 아실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라고 대구·경북 시도민들도 잘 알고 계실 줄로 믿고 있다"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에서 반려동물 전문 병원을 방문해 유기견과 반려동물 보호 현장을 살펴보고, 수의사들과 함께 반려동물 보험과 국가 지원 확대 등 정책을 논의했습니다.

김 후보는 주인에게 버려졌다가 동상에 걸려 다리를 절단한 강아지 '치토리'를 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기견 정책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는 대구 방문을 마친 뒤 울산으로 이동해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김 후보는 전통시장에 사용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 자영업자 채무조정 등 소상공인 공약을 홍보하며 시장 상인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 후보는 울산 유세에서 "세계 최대의 조선 기술을 가진 곳이 어딘가. 바로 울산 현대중공업" 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고객이 주문하면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는 건 전 세계 대한민국이 최고"라고 울산의 대표 지역산업인 조선업의 우수성을 칭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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