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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말라리아 · 쯔쯔가무시증 환자에 '기후보험' 첫 지급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5.13 13:43|수정 : 2025.05.13 13:43


경기도는 지난달 시행한 '기후보험'과 관련해 말라리아 환자 1명과 쯔쯔가무시증 환자 1명에게 각각 10만 원을 처음 지급했다고 어제(12일) 밝혔습니다.

말라리아 환자는 동두천 시민,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가평 군민으로 지난달 말 확진돼 각각 보험금 지급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가 지난달 11일 시행한 기후보험은 폭염·한파 등 기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보험입니다.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가입 방식으로 운영되며 ▲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 원) ▲ 특정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 원) ▲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사고당 30만 원) 등을 정액 지원합니다.

특정 감염병에는 말라리아, 댕기열, 웨스트나일열,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일본뇌염,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포함됩니다.

기후보험을 담당하는 한화손해보험 컨소시엄 관계자는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등 특정 감염병은 진단서와 주민등록초본 등 간단한 서류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고 심사 절차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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