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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용태 "尹과 절연 등 선제적 조치? 지켜봐달라…공식 임명 후 말씀드릴 것"

입력 : 2025.05.13 09:18|수정 : 2025.05.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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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위원장 내정…金 대통령으로 모시고 싶다
- 김문수 "젊은 사람이 주인공 돼야" 말해
- "대선용 인선"? 이준석 시행착오 고쳐나갈 것
- 계엄 사과, 늦어서 죄송…탄핵의 강도 넘어야
- 후보 입으로도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
- 한동훈 '3대 요구'? 김문수도 입장 조율 중
- 韓도 함께할 명분 드려야…금명간 말씀드릴 것
- 尹과 절연 등 선제적 조치? 중지 모을 것
- 尹 공개 메시지? 재판에 집중하도록 해드려야
- 당대표로 첫 채상병 묘역 참배…진상 밝힐 것
- '김문수, 전광훈이 키웠다'? 민주당의 프레임
- 이준석과 이야기할 부분 많아…공론의 장 기대
- 한덕수 선대위 고사…오랜 지혜·경륜 흡수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13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


▷김태현 : 국민의힘의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두 번의 비대위원을 거쳐서 비대위원장까지 맡게 된 건데요. 이번 조기대선을 김문수 후보와 함께 어떻게 이끌어갈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 연결해서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용태 :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일단 축하드립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김태현 : 부담도 좀 있으시겠어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직책을 맡으셔서요.
 
▶김용태 : 그래도 정치를 바꿔보라는 동력을 주셨다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우리 당의 당대표격이 언론에 주목받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주신 동력으로 국민들께서 놀랄 정도로 우리 당 바꿔보고, 또 김문수 후보 대통령으로 한번 모셔보고 싶습니다. 누구처럼 국민 위에서 온갖 특혜 누리면서 반칙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요. 김문수 후보의 정직함으로 반칙 없는 세상에 보태고 싶습니다.
 
▷김태현 : 김문수 후보가 뭐라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던가요?
 
▶김용태 : 젊은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라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 절박함을 말씀 주셨고요. 청년들은 민주당처럼 포퓰리즘 선심성 정책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민주당식의 그런 포퓰리즘 정책은 결국에 다 청년들의 빚이고요. 공정한 생태계를 만들어달라는 것이 청년들의 요구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문수 후보의 삶 자체가 이를 대변한다라고 생각하고, 후보의 그런 진정성과 또 솔직함이면 좋은 대한민국,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 우리 김용태 위원장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대선용 인선이기 때문에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다.” 뭐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이게 김용태 위원장의 능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고, 국민의힘에 워낙 친윤계들이 강하게 포진돼 있으니까 그 관성이 있어서 그 안에서 뭐를 해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내용인 것 같은데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런 지적도 좀 있잖아요.
 
▶김용태 : 이준석 후보께서도 저희 당의 당대표를 하시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고, 거기에서 나왔던 어려움이라든지 그런 또 한계점이나 외로움 같은 것들을 많이 말씀하셨다라고, 느끼셨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부분을 잘 받아들여서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제가 저희 당의 막내 국회의원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말씀드리면 가장 오래 정치를 저희 당에서 할 사람인데요.
 
▷김태현 : 그러네요.
 
▶김용태 : 제가 비전을 제시하고 제가 말하는 것조차 믿지 못하겠다라고 하면 누구의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마지막까지 남아서 보수정당다운 보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지명 이후에 첫 번째 일성이 역시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였거든요. 이 메시지부터 내야 되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김용태 : 비대위원장 내정자로서 우리 당 선대위 출정식에서 드린 첫 번째 발언이었습니다.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드려서 정말 그조차도 국민들께 죄송스럽습니다. 탄핵의 강도 넘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처럼 탄핵을 찬성, 탄핵을 반대 이렇게 해서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정치가 아니라 탄핵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국민 모두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진정성과 애국심을 가지고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러한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조율하는 역할을 정치권이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결국 비상계엄, 탄핵, 윤석열 전 대통령 여기에 대한 입장표명이 김문수 후보에게도 중요할 건데요. 김문수 후보가 어제 비상계엄 자체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습니다. 본인이 비상계엄 반대라고 계속 얘기를 해왔고요. 그런데 문제는 탄핵이라는 건데요. 어제 김문수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에게 탄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어떤 형식으로 사과하느냐를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논의해 봐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탄핵에 대한 부분은 어떤 논의가 있습니까?
 
▶김용태 : 여러 가지 제 메시지라든지 후보님의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후보님께서는 젊은 사람들, 특히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말씀을 아낌없이 들어주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뿐만이 아니고 젊은 사람 누구든 의견을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후보께서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이 부분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보하고 논의의 장을 만들어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메시지, 또 말씀을 후보님의 입으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고통을 드려서 잘못했다, 죄송하다라고 선거운동 첫날 바로 사과를 했는데요. 이 탄핵에 대해서 조금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탄핵을 반대했던 국민의힘의 지지층들 때문에 그런 건가요?
 
▶김용태 : 그런 것보다 그 당시의 상황들에 대한 정리할 시간이 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가 탄핵을 반대한 것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당내세력들도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들, 우리가 국민의 상식을 되찾아가는 데 후보께서도 어떤 입장을 조율하고 생각하실 수 있는 시간을 좀 주시면 저희가 금명간에 후보님께서 입장을 말씀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김태현 : 앞서 비대위원장이 언급했던 찬성과 반대를 넘어서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을 표현하셨잖아요. 이게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김용태 :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 당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가 좀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어제도 말씀드렸는데 결국에 계엄이 잘못됐다라는 것, 그러고 계엄이 있기까지 우리가 여당으로서 전혀 몰랐다는 것. 이러한 부분들은 사실상 저희가 잘못한 부분으로서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요.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을 부끄럽다라든지 그런 것이 아니라 저희가 스스로 반성하고 성찰하는 데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한다라고 생각이 좀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이번 대선의 이슈가 비상계엄 탄핵, 그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이쪽으로 민주당에서 프레임을 짜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SNS를 통해서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세 가지 결단을 내려달라 이렇게 요구했어요. 위원장님 알고 계시지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일단은 첫 번째가 계엄 및 탄핵반대에 대한 사과와 분명한 입장 발표, 그다음에 두 번째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그러고 세 번째가 경선 중에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약속에 대한 사과 이렇게 세 개거든요.
 
▶김용태 : 네.
 
▷김태현 :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걸 김문수 후보가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용태 : 저는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진정성에서는 한 전 대표님이나 후보님이나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방향성이 중요하다라는 것은 한 전 대표님께서도 그렇게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진정성을 알아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래서 저희가 한 전 대표님도 당연히, 또 한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통합선대위에서 함께하셨으면 좋겠고요. 또 함께하실 수 있는 명분을 드려야 된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후보께서도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계속 조율해나가고 계시고, 그분들이 저희 보수정당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준비해서 금명간에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그러면 어쨌든 지금 당내 통합, 특히 한 전 대표 측을 끌어들이고 통합하기 위해서 이 세 가지 요구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용태 : 뭐 하나하나에 대해서 저희가 흥정하듯이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그건 그렇겠지요.
 
▶김용태 : 그 방향성에 대한 진정성을 저는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고요. 그렇다면 사실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요구들 중에서 두 번째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이잖아요. 이거 가능하겠습니까?
 
▶김용태 : 대통령께서는 본인 재판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저희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그 지점에서 저는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에서 대통령의 어떤 거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김용태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목요일에 비대위원장에 정식임명이 됩니다.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그 부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도록, 또 후보님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뭔가 나올 수도 있다는 거군요?
 
▶김용태 : 저희가 여러 가지 정치개혁을 말씀드렸고, 국민의 상식을 되찾겠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굉장히 예민할 수도 있고,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후보님께서 갖고 계신 진정성으로 제가 지혜롭게 당원과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목요일에 공식적으로 임명이 되고 첫 번째 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거취에 대한 뭔가 어떤 가시적인 조치, 전향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김용태 : 여러 가지를 지금 논의하고 있고요. 저희가 많은 당원들이 여기에 대해서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지 않습니까? 뭔가 어떤 결정을 하고 선명성을 내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당내 구성원들과 뭔가 합의와 컨센서스가 모이는 과정 자치가 정치인 것이니까요. 저희가 비대위원장 내정자로서 그 젊은 리더십을 잘 발휘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 확정된 다음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일종의 지지 메시지를 대국민 메시지 형태로 공개했는데요. 그 내용 보셨을 것 아니에요. 그거 어떻게 보셨어요?
 
▶김용태 :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실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또 형사재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정치의 어떤 메시지를 내기보다 본인 재판에 더 집중하실 수 있도록 당이 여건을 만들어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관련돼서 또 하나의 이슈가 채상병특검법 관련된 건데요. 어제 위원장님 묘역 참배하셨잖아요.
 
▶김용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사진 보니까 혼자 하셨더라고요. 김문수 후보하고 함께 안 한 건 안 한 겁니까, 못한 겁니까?
 
▶김용태 : 못한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일정상 여러 가지가 있고, 사실 현장에서 조율하는 문제가 있어서요. 현장수행팀이나 착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잘못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제가 어제 대신 참배를 드리면서 사실 저희 당의 당대표격으로 처음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늦게 사과를 드려서 정말 죄송하고요. 뭐라고 말씀드려도 드릴 말씀이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채 상병이 사고를 당한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사고의 원인은 어느 정도 밝혀졌지만 사실 수사외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그 여부조차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밝힐 수 있도록, 법치의 공정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선거는 프레임전쟁이라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제 민주당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한 표현 중에 이런 표현이 있어요. “김문수는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후보다.” 이렇게 규정했거든요. 결국 극우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거 어떻게 빠져나가시겠습니까?
 
▶김용태 : 그게 말이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게 말씀하신 전광훈 씨와 관련한 당에서도 후보가 나온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게 어떻게 논리적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제 후보님께서도 이와 관련해서 기사가 나가기는 했는데요. 당이 다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던 것으로 제가 기억이 있습니다. 그 부분으로 갈음을 드리겠고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있는 한 제 여태까지의 가치나 방향성을 보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부분은 어때요? 김문수 후보가 지난 8일 관훈토론회에서 “광장세력과 손잡을 필요가 있다.” 이런 말을 해서 언론에서는 이게 혹시 전광훈 목사 얘기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이런 해석도 붙어서요.
 
▶김용태 :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통합해야 되는 자리입니다. 광장세력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하셨던 분들까지도 저희가 대통령이 되면 다 함께 모시고 말씀을 듣고 나눠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자꾸 프레임을 씌워서 마치 민주당은 계속해서 저희를 프레임으로 몰아가는데요. 저희 김문수 후보께서는 국민통합을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것은 당연히 좌우 진영으로 나뉘어져 있는 국민들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이 어제 하셨던 얘기들 중에서 이 얘기가 있던데요. “보수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뿌리가 달랐어도 같은 상식과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 잘못했어도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사람들이 모두 연대해야 된다.” 위원장님, 이거 누구 얘기하는 거예요?
 
▶김용태 : 해석에 맡길 수 있도록 하겠고요. 사실상 저희 당을 떠나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희가 선거를 앞두고 제일 먼저 바뀌어야 되는 부분 중에 하나가 과거에 저희 당이 갖고 있었던 가치를 되찾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란색까지도 되찾아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보수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거나 떠난 세력들에서 딱 떠오르는 이름이 이준석 이 세 글자인데요. 어떻습니까? 가까우시잖아요.
 
▶김용태 : 그렇습니다. 이준석 후보께서 여러 가지 진정성을 가지고 출마하셨고요. 다만 저희 당의 당대표를 하실 때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으시고 축출되는 과정에서 저도 그 당시에 최고위원으로서 사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함께 싸웠습니다, 절차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제가 갖고 있는 가치라든지 이러한 진정성을 이준석 후보께서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네.
 
▶김용태 :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를 확장해나가다 보면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공론의 장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절대 안 하겠다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선거 마지막에 시도를 할 겁니까?
 
▶김용태 : 글쎄요. 저희가 단일화를 하고 안 하고가 지금... 중요할 수도 있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그것보다도 결국에는 늘 말씀드리지만 1 플러스 1이 2 플러스 알파가 됐을 때가 정치적으로도 의미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 논의의 장과 이야기의 장이 펼쳐지고, 서로가 갖고 있는 어떤 가치라는 것이 공유가 됐을 때 그런 이야기들이 진전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지금부터 제가 여기 언론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에서 빠졌어요. 친한계 의원들도 안 들어가 있고요. 친한계 의원들이 선대위에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어떤 경위에서 그렇게 된 겁니까?
 
▶김용태 : 조금 전에 앵커께서도 지적하셨지만 한 전 대표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당을 쇄신하기 위한 방법들이 있을 거고,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러한 것들에 대한 진정성과 방향성이 신뢰가 담보가 된다면 저는 한 전 대표나 한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의원님들과 지지자들도 통합선대위에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한덕수 전 총리는 선대위에 들어옵니까?
 
▶김용태 : 어제 한덕수 전 총리께서 고사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한덕수 전 총리께서 갖고 계신 지혜와 경륜, 또 대한민국의 오랜 관료로서 갖고 있던 그런 노하우 이런 것들을 저희가 당연히 모시고 흡수해야 된다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김용태 : 한덕수 전 총리뿐만 아니라 그 캠프에서 활동하셨던 분들까지도 저희가 계속해서 마음을 살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모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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