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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창문 위로" 새벽에 벌벌…주민들 깨운 굉음 정체

김보미 기자

입력 : 2025.05.10 20:39|수정 : 2025.05.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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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벽 경기 수원에서 전기차 1대가 주택가로 돌진해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 승용차가 빌라 담벼락을 들이받은 채로 멈춰 서있습니다.

차량은 심하게 찌그러져있고, 부서진 담벼락 잔해물이 흩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주택가에서 테슬라 차량이 빌라를 항해 돌진했습니다.

[빌라 주민 : 한참 자고 있는데 폭탄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놀라서 그냥 막 손이 막 저릴 정도로 막 떨고 나가 봤더니 차가 우리 안방 창문 위로….]

차량을 운전하던 60대 대리기사 A 씨 등 2명이 다쳤고, 담벼락 파편이 주변으로 튀면서 주차돼 있던 주변 차량 7대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빌라 주민 : 벽돌이 날아가고 다 찌그러지고 난리가 났었어요 그 새벽에. 심장 떨려 죽겠어요.]

경찰은 "갑자기 차가 튀어나갔다"고 진술한 A 씨를 교통사고처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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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쯤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 인근에서 강릉방향으로 가던 17t LPG 탱크로리가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전도됐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등 2명이 찰과상 등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앞서 가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서있었는데, 탱크로리가 이를 피하다 승용차, 트럭과 잇달아 추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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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 50분쯤에는 전북 부안군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창고가 전부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있던 아궁이의 불씨가 제대로 꺼지지 않아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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