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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6월 원정 상대 이라크, 새 사령탑에 아널드 감독 선임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05.10 11:33|수정 : 2025.05.10 11:33


▲ 이라크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호주 출신의 그레이엄 아널드(61) 감독이 홍명보호의 6월 A매치 첫 상대인 이라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뽑힌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의 기자회견을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협회 본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라며 "아널드 감독과 코치진들이 9일 바그다드에 도착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이라크축구협회는 지난 4월 15일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습니다.

2022년부터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했던 카사스 감독은 지난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팔레스타인에 1-2로 패하면서 경질설이 떠돌았습니다.

이라크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승 3무 2패(승점 12)로 B조 6개국 중 한국(4승 4무·승점 16), 요르단(3승 4무 1패·승점 13)에 이어 3위로 밀려났고, 결국 이라크축구협회는 카사스 감독과 결별했습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현지시간 6월 5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예정된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을 앞두고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섰고, 지난해 9월까지 호주 대표팀을 지휘했던 아널드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두 차례나 호주 대표팀 사령탑(2006년 7월∼2007년 12월, 2018년 7월∼2024년 9월)을 지낸 아널드 감독은 지난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 선발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 카사스 감독 등과 함께 최종 후보 5인에 이름을 올렸다가 마지막에 제외된 바 있습니다.

홍명보호에도 6월 이라크 원정은 중요한 경기입니다.

한국은 이라크와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합니다.

이라크 역시 한국을 꺾어야만 본선 직행 티켓(B조 1∼2위) 확보의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치러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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