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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지구로 떨어지는 소련 탐사선…한국도 '추락 범위' 포함

입력 : 2025.05.08 17:31|수정 : 2025.05.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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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구소련 금성 탐사선, 53년 만에 지구로'입니다.

무려 53년이나 지구 궤도를 떠돌던 구 소련의 금성 탐사선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쯤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코스모스 482호로 불리는 이 무인 탐사선은 1972년 3월 금성 표면 탐사를 목표로 발사됐으나 로켓 보조 장치 고장으로, 궤도에 고립돼 우주 쓰레기로 남았는데요.

튼튼하게 설계된 만큼 대기권에서 완전히 타지 않고 일부가 지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일 잔해가 남아 회수된다면 법적으로 러시아 소유가 된다고 합니다.

다만 탐사선은 현재 약 시속 2만 7000km의 빠른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어 정확한 추락 위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요.

탐사선이 돌고 있는 궤도는 북위 52도에서 남위 52도 사이로 일단 한국도 범위 안에 포함돼 있기는 합니다.

전문가들은 탐사선이 대기권 재진입 시 하늘에서 밝고 천천히 이동하는 불덩이처럼 보일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바다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금성 못 가고 미아 되더니 결국 떨어지는구나", "생전 처음 보는 우주쇼일 듯, 모쪼록 엉뚱한 피해만 없기를", "운석처럼 우주의 로또로 쳐줬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cott Manley, V101 SPACE, accuweather LPIn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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