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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두 달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최대 800km 비행"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5.05.08 17:17|수정 : 2025.05.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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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8일) 오전 두 달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1시간 여 동안 10발 남짓 쐈는데 최대 비행거리가 800km에 달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부터 9시 20분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비행거리는 800km였고, 250km, 350km 정도까지 날아간 미사일도 있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두 가지 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걸로 추정됩니다.

오늘 미사일의 비행 패턴과 고도 등 세부 제원은 추가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덧붙였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때 즉각 탐지 후 추적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오늘 미사일 발사는 미사일 자체의 안정성 평가와 함께 러시아 등 해외 수출을 겨냥한 이중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일부 수출을 하기 위한 성능 점검이나, 또 비행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일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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