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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반즈, 어깨 검진 결과 8주 소견…대체 외국인 영입 검토

전영민 기자

입력 : 2025.05.08 16:11|수정 : 2025.05.08 16:1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어깨 근육을 다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9)와 결별 수순을 밟습니다.

롯데 구단은 오늘(8일) "반즈가 청담리온 정형외과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어깨뼈 아래 근육) 손상으로 회복까지 8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반즈는 부산에서 받은 1차 검진과 똑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견갑하근은 팔을 돌리거나 움직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하며, 투수에게는 핵심적인 근육입니다.

롯데 구단은 반즈가 장기간 이탈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라 대체 선수 영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시장 상황을 검토한 뒤 뛰어난 기량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으면 아예 교체하고, 그렇지 않으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해 시간을 벌 수도 있습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명단 관리는 반즈가 다치기 전에도 항상 이뤄지고 있는 업무다. 반즈의 교체 여부는 시장 상황 등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롯데에 입단한 반즈는 올해까지 94경기에서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찍은 투수입니다.

올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할 정도로 에이스 대접을 받았지만, 부상 때문에 KBO리그 경력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편 롯데 구단은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고 1군에서 말소됐던 유격수 전민재의 회복 소식도 전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이날 전민재가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고, 9일부터 11일까지 퓨처스(2군)팀에서 기술 훈련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민재는 이후 퓨처스 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1군 복귀 일정을 잡을 참입니다.

전민재는 올 시즌 롯데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해 30경기에서 타율 0.387, 1홈런, 10타점, 14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지금은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에서 밀렸지만, 1군에서 빠지기 전까지는 리그 타율 1위를 달렸습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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