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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배치 북한 신형 다연장로켓포, 미제 하이마스에 파괴"

한상우 기자

입력 : 2025.05.08 16:02|수정 : 2025.05.08 16:02


▲ 러시아군 배치 북한제 KN-09 다연장로켓포 파괴 모습

러시아군이 북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한 북한제 신형 KN-09 다연장로켓포(MLRS)가 미제 하이마스(HIMARS)를 동원한 우크라이나군의 정밀타격에 파괴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200㎞, 구경이 300㎜인 KN-09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포격 무기 중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현지시간 7일 영문판에서 KN-09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가 나왔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KN-09 파괴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으로부터 공급받은 하이마스 시스템의 정밀유도탄으로 이뤄졌습니다.

수 m 옆에서 터진 유도탄 파편을 KN-09가 맞았고, 연쇄폭발이 일어나 KN-09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당시 공격 목표 파악과 정밀유도 조준은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 제4 유격연대의 드론 조종사들의 공중정찰 덕택에 가능했습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 공개정보 분석가를 인용해 이 공격의 지리적 위치가 러시아 북서부 쿠르스크주의 페르보마이스키 마을 근처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 매체는 러시아군이 전장에 배치한 최대 사거리 60㎞, 구경 240㎜인 북한제 M1991 MLRS를 발사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처음 포착됐다고 한 군사전문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M1991이 러시아군 격납고에 보관된 상태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드론 공격에 대비한 방어 장치를 M1991에 설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군 제4유격연대 공개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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