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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법원, 나머지 이재명 공판일도 대선 후로 변경해 결자해지해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5.08 10:32|수정 : 2025.05.08 10:32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8일)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라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려면 더 큰 책임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선대위 구성원들은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총괄본부장은 오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방심과 자만의 자리에 절박감과 긴장감 채워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12일)을 앞두고 선대위 구성원들의 기강을 다잡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윤 총괄본부장은 또 전날 서울고법이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의 결정이 내려져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법원은 (이 후보 관련 재판들의) 나머지 공판 기일도 대선 이후로 변경해 사법부 스스로 자초한 논란을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중앙선관위도 후보자의 자유로운 선거 운동을 보장해야 한다. 국민이 안심하고 대선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도록 사법부의 대선 개입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윤 총괄본부장은 "어제 법원의 결정으로 '조희대의 난' 사법부 쿠데타는 1차로 진압된 모양새다. 국민 여론의 거대한 역풍과 하급심 판사들의 항명 결과로 본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통해 내란을 진압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희대의 난은 진압됐지만 아직 'OB(올드보이)의 반란'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선거까지 26일 남은 상황에서 국정원과 정보사의 OB들이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이 외환 유치든, 테러 공작이든 작전을 포기하고 해산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과 선대위는 사법 쿠데타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고 따져 단호히 대응하는 동시에 극도의 경각심을 갖고서 이들(국정원과 정보사의 OB)의 준동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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