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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년 가까이 영토 분쟁을 벌여왔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했습니다. 인도가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파키스탄도 반격에 나서며 13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두 나라 모두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전면전으로 번질까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늘(7일)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무자파라바드를 포함해 인도와 가까운 파키스탄 접경도시 9곳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하지 가자페르/파키스탄 바하왈푸르 주민 : 대여섯 번 큰 폭발이 있었고, 사람들이 크게 놀랐어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도 쪽에서 (미사일이) 날아왔습니다.]
지난달 22일 파키스탄과 영토 분쟁 중인 인도령 카슈미르 테러 공격으로 관광객 등 26명이 숨지자, 인도가 미사일 보복을 단행한 것입니다.
[비크람 미스리/인도 외교장관 : 인도는 국경선을 넘는 (파키스탄의) 공격을 저지하는 동시에 (테러에 대한) 대응을 위해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맞대응으로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양측이 카슈미르 지역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사상자는 13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파키스탄 군 대변인 : 파키스탄은 (인도의) 비열한 공격에 대해 전면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인도가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를 차단하고, 파키스탄은 핵 보복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구테흐스/UN 사무총장 : 오판하지 마십시오. 군사적 방안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핵무기를 보유한 양국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파키스탄행 항공편 52편이 결항했고, 인천발 두바이행 대한항공편 등 20여 개 노선은 파키스탄 영공을 피해 우회 노선으로 변경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