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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날벼락…리조트서 일산화탄소 중독환자 14명 발생

입력 : 2025.05.06 07:48|수정 : 2025.05.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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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야 할 어린이날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요.

어린이날이었던 어제(5일) 오전,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10대 청소년 5명과 성인 9명 등 14명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일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는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환자들은 여러 층에서 동시에 중독 증상이 발생했는데 소방당국은 건물 4층 보일러실에서 가스가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리조트에는 숙박객 69명이 21개 객실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숙박객들은 전원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추가 확인 과정에서 환자가 더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해당 리조트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최근 개보수를 마친 뒤 재개장한 상태였는데, 현재는 전체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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