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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SK 물리치고 챔프 1차전 기선제압

이성훈 기자

입력 : 2025.05.05 16:52|수정 : 2025.05.05 16:52


▲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SK 워니와 LG 마게이가 몸싸움하고 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창원 LG가 1위 서울 SK를 누르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LG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SK를 75-66으로 눌렀습니다.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LG는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역대 27차례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19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팀은 7일 오후 7시 2차전 승부를 펼칩니다.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3전 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LG는 정규리그에선 SK에 1승 5패로 밀렸지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조상현 LG 감독은 감독으로 맞은 첫 챔피언결정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소 46경기 만에 압도적인 우승을 거둔 SK는 4강 PO에서 수원 kt를 3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통산 4번째이자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칼 타마요(15점)와 아셈 마레이(13점)의 득점포를 앞세워 3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지킨 LG는 4쿼터에 주포 자밀 워니를 앞세운 SK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습니다.

LG는 설상가상으로 4쿼터 종료 7분여에 타마요, 6분여엔 유기상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마레이가 종료 5분여 전 시원한 원핸드 덩크를 꽂아 다시 LG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궂은일을 도맡던 LG 정인덕도 3분 여를 남기고 오른쪽에서 8점 차를 만드는 3점슛을 터뜨렸습니다.

종료 1분 43초 전에는 허를 찌르는 정인덕의 패스를 마레이가 골 밑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48초를 남기고선 정인덕이 직접 중거리 슛으로 9점 차를 만들면서 LG의 승리가 굳어졌습니다.

마레이가 19점에 14리바운드, 타마요가 24점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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