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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직도 2차, 3차 내란"…단일화엔 "반역 세력들"

박하정 기자

입력 : 2025.05.03 20:22|수정 : 2025.05.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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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4일)도 지역 민생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일대를 돌면서 "아직도 2차, 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국가 반역 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경기 접경지역에 이어 오늘은 강원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차례로 돌았습니다.

한 곳에 30분 안팎 머무는 일정이었는데, 이 후보 측은 이 후보 피습을 모의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직접적 주민 접촉도 줄였습니다.

다만, 예정됐던 일정은 변경 없이 다 소화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경호 문제 때문에 손을 잡거나 못하게 됐으니까….]

이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표심과 관련해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어느 지역에 가면 그냥 뭐 잘못해도 찍어주고 뭐 사고 쳐도 찍어주고. 잘 골라내야 그 사람이 동네를 위해서 일을 해요.]

이 후보는 이른바 '동해안 벨트' 민심을 다지면서 지역 맞춤 어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소멸 위기의 어촌에, 권역별 복합 해양관광도시 조성, 어업 장비 스마트화 지원 등으로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두고 시민과 대화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 재판무효.]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끝난 게 아닙니다. 끝나야 끝난 거지.]

그러면서 국민을 우습게 알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게 행동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아직도 2차, 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내란을 이겨내는 힘도, 국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된 데 대해서는 이렇게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대한민국 최고의 당면 과제는) 헌법 파괴세력들을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이….]

김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 거론되는 것을 놓고서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들에 대해 국민이 어떤 평가를 할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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