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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서열 4위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이 권한대행은 공정한 선거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임시 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0시부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출근길에서 대선이 30여 일 남은 만큼, 공정한 선거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습니다.
'대행의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 국정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전 8시, 긴급 NSC를 소집한 이 권한대행은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이어 10시에는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국회에서 통과된 13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과도기에 편승해 흐트러진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말고 소관 현안을 책임 있게 마무리해 달라"고 장관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 우리 모두가 권한대행이라는 자세로 마지막 남은 30여 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챙겨야 합니다.]
오후에는 재난 안전 현안 점검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새벽 0시 44분 권한대행 일정 공지를 시작으로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부 관계자들은 갑자기 맡게 된 역할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한 달간 책임감 있게 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지원단은 범정부 차원에서 구성됩니다.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가 단장을 맡고, 외교부와 총리실, 기재부의 국장급이 각각 외교·안보, 재난·치안, 민생·경제 분야를 보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