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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내용, 정치부 박하정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Q. 민주당 오늘 반응, 이유는?
[박하정 기자 : 항소심 무죄 판결로 좀 사그라진 듯했던 사법 리스크 불씨가 다시 살아난 셈인 거잖아요.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 임하는 구호로 '내란 극복' 이걸 앞세우고 있는데, 어제(1일) 판결을 내린 대법원도 이 내란 극복의 대상이 되는 그런 프레임을 다시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제 판결을 두고 내란 세력을 정리하는 게 얼마나 집요한 저항을 뚫고 가는 일인지 재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이렇게 표현을 한다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조희대 대법원장의 판결, 한덕수 전 총리의 출마, 이걸 두고 '내란 삼각 카르텔'이다, 이렇게 본색을 드러낸 거라는 말도 내놓고 있는 겁니다. 강공 전략으로 볼 수 있는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도 시도했잖아요.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대법원 판결이 낳은 위기 국면을 반전하려는 의도도 깔린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Q. 국민의힘 계산도 복잡?
[박하정 기자 :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이야기까지 맞물리면서 김문수, 한동훈 두 국민의힘 경선 후보 캠프도 좀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단일화 논의에 굉장히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누구와도 연대해 싸워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당의 후보가 되면 단일화 협상은 아예 없을 거다, 김 후보라야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협상도 순탄할 거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고요. 여기에 대법원 판결로 이재명 후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반이재명 빅텐트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이것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동훈 캠프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대법원 판결 이후에 보수 진영에서도 해볼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이 좀 생기고 그럼 단일화 등의 향후 국면에서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 볼 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민주당이 내란 극복 프레임을 계속 강조할 경우에 한덕수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에 몸을 담았던 사람일뿐더러, 국정 공백을 초래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한동훈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두루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